진짜 심각해 엄마 때문에 미치겠어 왜그런걸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익들아 엄마 이런 행동 이해돼...??

우리집에서 분리수거용으로 산 쓰레기통이 있거든

이걸 당연히 쓰레기통으로 몇 년 써오다가 이번에 너무 더러워져서 새로운 쓰레기통을 장만했어

그리고 그 통은 버리진 않고 신발장 옆에 임시보관하게 됐거든

근데 내가 택배로 시켜서 온 과자들을 정리한답시고 내가 없을 때 그 통에 다 넣어둔거야

물론 그 쓰레기통은 개더럽고 이물질 잔뜩 묻고 그런 상태야

근데 과자뿐만이 아니라 자잘한 잡동사니(가위 커터칼 등)

를 거기다 다 둬ㅜㅜㅜㅜ

놀라서 왜 여기다 넣어두냐고 소리치니까 이제 쓰레기통 아니니까 괜찮아~이러셔..

내가 예민한거야..???

그리고 두번째

빨래통에 둔 속옷을 굳이 집어서 펼쳐서 아빠한테 이거봐~ 이러면서 보여줌

심지어 팬티임

이건 내가 있을때 한 짓이라 보고 넘 수치스러워서 소리치면서 화내고 울었어

근데 가족인데 뭐 어떠녜 내가 굳이 왜 이렇게까지 화를 내고 그러는지 아예 이해를 못 해

가족이어도 샤워하고 나오면 몸 보일까봐 서로 신경쓰이고 그러는데 저것도 내가 예민한거야?????

우리엄마가 평소 정리도 잘 안하고 귀찮아서 물건 쌓아놓고(애초에 청소에 정리에 재능이 없긴해) 엄청 게으른 편이야

이게 지금까지 행동이랑 관련도 있는걸까

엄마가 살짝 4차원인걸까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진짜 너무 심각해..

솔직히 이런 일 한두번도 아니고 좀 많은데 몇개만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해서 여기다 적어봐..

택배 전지역 5kg까지 3600원!
상대방 집까지 배송 (반값택배 아니에요)

[익인1]

집에서 탈출

[익인2]

첫번째는 위생관념이 없어서 그런 것 같고 두번째는 그게 무례한 일이란걸 몰라서 그런듯... 이렇게 표현하긴 좀 그렇지만 원래 부모님 세대에 좀 못배운 행동? 하는 경우들 좀 있어...

[익인3]

오랫동안 전업주부셔??

[글쓴이]

헉 응..! 20년 넘게

[익인3]

보통 회사생활이나 일을 하시면 우리 딸,아들에 대해 공유해서 그게 잘못된 일이구나 아시게 되는거 같아

[익인5]

첫째는 엄마가 게으른거 이건 못고침 누가 계속 갈궈야되고
둘째는 너가 아직 애기로 보여서... 근데 이것도 너가 싫다하면 싫구나 존중해줘야하는데 그냥 소유물로 봐서 그런거같음
부모를 바꾸는건 거의 불가능해 그래서 독립이 필요한거임

[글쓴이]

맞나봐ㅠㅠ 엄마가 예전부터 날 소유물로 보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했는데.. ㅜㅜ

[익인6]

1은 씻지도 않은 쓰레기통을 보관함으로 쓰신건 기본 위생관념이 심하게 없으신거 같고
2도 성인 딸의 팬티를... 기본적인 사회지능이 없으시다 뭐 실수라 할수 있지만 딸이 왜화났는지를 전혀 모르고 고집만 피운다는게 솔직히 답없는 느낌

[글쓴이]

나를 전혀 이해못하셔ㅜㅜ
이런 비슷한 문제 많았지만 내가 이러이러해서 잘못된거다 해도 항상 도돌이표였어

[익인7]

기억력은 어떠시니? 건망증이 심해졌다면 병원에 한번 가보지

[글쓴이]

기억력은 문제 없는 거 같아
오히려 잘살다가 몇십년 전에 가족간 다툼있었던 얘기도 꺼내고 그래 공황장애는 있으셔

[익인8]

혹시 직장생활이나 단체활동 전혀 안하시니? 특이하지만 일부 사회생활 안하시는 분들중에 어떤행동이 잘못했다는걸 모르시는 경우가 많더라 단체활동을 해야 정보교환도 하고 그러는데

[글쓴이]

전업주부로 오래 생활하셨어 ..!

[익인8]

그럼 부녀회라든가 단체모임 이런활동을 해야해 약간 사회분위기를 모르시는데 자식이 말해도 인정하지않아 다른 어른들과 서로 대화하면서 인식하는거지...

[익인9]

보다시피 너가 예민한건 아니구 에너지 낭비하지말구 독립을 목표해ㅎㅎㅎ 나도 싸우며 살았는데 내 감정 내 에너지만 낭비임

[글쓴이]

그러게 극복할 길이 안보이니 독립이 답인가봐..

[익인10]

혹시 엄마가 사회생활 안 하셔? 나 학생일때 울엄마도 저랬는데 운동 동호회 들고 나서부터는 덜 해졌어 엄마도 그때 생각하면서 사람이 집에서만 혼자 너무 오래 있으면 바보가 된다고 그러시더라

[글쓴이]

맞아ㅠㅠ 20년 넘게 전업주부셨어
집에 오래 있으면 바보된다는 건 공감된다..

[익인11]

나가라 아님 방문을 잠구고 다녀 그리고 빨래도 따로해

[글쓴이]

웃긴게 문 잠그면 몇십번이고 따고 들어와

[익인11]

그러니까 진짜 독립밖에 없다
문따는데 어쩔 방법이 없음
부모는 절대 안바뀜

[익인12]

와 팬티는 좀 심각한데

[익인13]

둘다 너무 끔찍함 저런거는 독립 안하면 답 없고 독립도 가능하면 먼곳으로 해야됨. 가까운 곳으로 하면 비슷한일들 꾸준히 발생함 ㅋㅋㅋㅋㅋㅋ 엄마를 고치기보다는 너가 도망치는게 더 빠를거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