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우리는 4년을 만났고 서로 너무너무 사랑했고 여전히 마음이 식거나 그래서 헤어진 게 아니야
성격이 서로 너무다르고 상황이 너무 달라
그 친구는 직업군인이고 지금 못본지 3개월째야 미국에 가있거든. 그리고 6월에 와
그리고 우린 위기도 많았어 그동안..근데 서로 못놓고 붙잡고 해서 여기까지 온거야
나는 항상 이렇게 보고싶어도 못보고 나 힘들 때 옆에 있을 수 없는 이 생활에 좀 지쳐있었어. 그리고 서로 성격이 정말 달라 걔는 estj고 나는 isfp야. 내게 너무 다정하고 너무 좋은데 내가 매번 상처받게되고 얘한테 나는 사소한걸 더 노력해주길 원했는데 그 사소한 게 자꾸 생겼어. 그리고 얘도 매번 노력하는 게 보였지만 그 노력이 내가원하던거랑 다르다보니 점점 지쳤고, 서로 지금 현생이 너무너무 힘든데 서로에게 힘이 못되어준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
그니까 감정적인 부분에서 내게는 너무 당연하고 본능적인 것들이 얘한테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인거야. 반대로 얘처럼 나는 그 이성적으로 모든 일을 대하는 게 잘 안돼
그래도 정말 좋아했기에 여기까지왔던건데, 얼마전 어떤 사건때문에 또 내가상처를 조금 받았어
그리고 얘도 자꾸 미안하다는 말만 거의 되뇌더라고
나는 미안하다는 말을 원한게아니라 앞으로 더 노력해주길 바란건데 미안하다는 말, 자조적으로만 말하는 얘를 보면서 내가 얘를 이렇게만든 것 같아 미안하고 힘들고 놓아주어야하나 싶었고, 사실 좀 우리가 붙어있을 수 있으면 좀 나을텐데 얘 직업 특성상 앞으로도 우린 떨어져있을 일이 많다보니 확 막막해지더라고..그래서 고민많이하고 헤어지자했어.
그리고 상대도 납득하고 자기때문에 많이 힘들었겠다면서 미안하다하고 서로 놓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헤어졌어. 얼굴도 한번 못보고 카톡과 전화로..
근데 내가 그 날에 헤어지자해놓고 맘이 너무 복잡해져서 다시 잡으려했는데, 절대안붙잡히고 더이상 애쓰고싶지않대 그리고 서로 노력할만큼 했고 앞으로도 우린 상처받을거 같대 여전히 사랑하지만 서로 놓아주는 게 맞는 것 같대
근데 나는 계속 좀 붙잡고싶어..정말 우리가 이렇게 끝나는 게 맞나 싶고 안믿겨. 더 너덜너덜해지더라도 더 해보고싶단 맘이 자꾸들어..근데 얘 상황이 지금 가장 힘들 때이고 떨어져있는데 내가 헤어짐을 말했고(그것도 크게 상처가 됐을거고) 나도 현생이 힘들었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6일전에 내가 헤어지자 해놓고 내가 붙잡으면 또 감정적이라생각해서 더 정떨어지진않을까
아니면 더 늦기전에 지금이라도 붙잡아야하나
너무 복잡해..나 어떻게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