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선생님한테 통수 맞은 것 같아..

비 오는 날 내가 우산이 없었던 걸 알고 빌려주셨거든 쓰고 돌려 드리려고 했는데 나보고 가지라는거야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다가 그뒤로 오늘 처음 그 우산 썼는데 조금씩 새는 우산이었음 …

[익인1]

그 쌤도 몰랐을 것 같은데

[글쓴이]

그렇긴 한데 멀쩡한 우산을 빌려주셔놓고 그냥 줄 일이 있을까..

[익인1]

근데 처음에 비 내릴 때 쓸 때는 괜찮았던 거 아냐?? 그럼 진짜로 그 쌤도 몰랐을 것 같은데

[글쓴이]

첨엔 부슬비! 어늘은 비 많이 옴 ㅠㅠ

[익인1]

아항 근데 평소에 그 쌤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진짜로 몰랐을 거 같아..!!

[글쓴이]

1에게
ㅠㅠㅠ 그렇겠지? ㅠㅠ 뭔가 속상해서 우신 바로 버렸어…

[익인1]

글쓴이에게
응 난 아무리 생각해도 일부러 줬을 거 같지 않아 괜히 속상해하지 말어

[익인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3]

새는 거라 주진 않았을 듯 이건 넘 괜한 오해 같음..

[글쓴이]

나도 그렇게 생각 안 하고싶은데 우산을 빌려줬다고 그냥 주시는 분이 있나 .. 이게 되게 걸려서 ㅠ

[익인3]

반대로 새는 우산이라고 남한테 버렸다고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한데
평소에 그사람한테 억하심정있음..?

[글쓴이]

아니 억하심정 없고 오히려 우산 주셔서 더 좋아했음 ..

[익인1]

22 솔직히 나도 동의해 왜 그렇게까지 생각하는지 신기함..

[익인4]

몰랐겠지 설마 엿 먹으라고 그걸 주셨겠어

[익인5]

이게 뭔 통수야 ㅠ ㅋㅋㅋㅋㅋㅋㅋ
걍 쓰니 없으니까 이거라도 쓰라고 준 거고
괜히 돌려주고 돌려받기보단 편하게 가지라고 한 거겠지

[글쓴이]

다쓰고 회사에 우산 들고 가서 전해드리려고 했는데 가지라고 하셔서 잉 했긴 했어

[익인6]

우산이 빌려주면 꼭 회수해야 하는 보물도 아닌데

[익인7]

비 맞을까봐 우산 빌려줬다가 통수친사람 됐네...

[익인8]

22 긍까..

[익인9]

있는데 안 빌려주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익인10]

새는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그 우산 가지고 나왔겠니

[익인1]

ㄹㅇ

[익인8]

ㄹㅇ ㅇㅈ

[익인8]

우산 가지라고 한 것도 본인이 하나 더 있어서 가지라고 한 거 일 수도 있는데 잉 했다는게,,,우산 빌려주고 그런 말 듣는 입장되면 너무 속상할듯..ㅎㅎ

[익인11]

우산이 비싸거나 소중한 게 아니더라도 보통은 돌려받으니깐 쓰니 생각도 이해는 감
반찬 그릇 같은 것도 돌려받는데 심지어 비 오는 날 우산 돌려받지 않는 사람 몇이나 되겠어
근데 의도는 모르지만 본인 우산이 아니고 그냥 주인 없는 우산일 가능성도 있다 생각함
쓰니처럼 다른 사람한테 받았거나 주웠거나
암튼 쓰니는 비 맞아서 기분이 좋진 않겠지만
그래도 비 덜 맞았다 생각하고 털어내버리자
계속 추측해도 쓰니만 스트레스 받으니깐 남은 휴일동안은 그냥 평소처럼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