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플러팅이란 플러팅은 다 했는데 서로 아닐거라고 생각했었어
상대방은 나한테 맨날 귀여운 별명 붙여서 불러주고 먹을 거 갔다주고 따로 나 닮은 사진 크롭해서 카톡 배경사진 해놓고 집에 가지 말라고 다음 날에 가라고 하고 나랑 대화 주제 통하고 싶어서 운동 일부러 함 , 차 운전할 때 급정거 하면 손으로 가드 쳐줌, 옷 꾸미고 옴(두 번째 만남 때) 향수도 뿌림, 일어나서 잘 때까지 카톡함, 술 먹어도 카톡 20분 이내로 해주고 하이파이브 할 때 손깍지 끼고 어디 놀러가면 사진 와다 보내주고 등등,,, 셀 수 없음
이걸 다 했는데 짝사랑이 너무 힘들어서(난 그냥 나 너 좋아한다 돌직구 스타일인데 못 하니까) 접으려고 했었어,,, 깔깔
나는 상대방한테 하트 막 날리고 귀엽다고 예쁘다고 하고 노래 듣고 싶다길래 노래 녹음해서 보내주고 난 떠보는 거 좀 많이 했음 막 여자친구 어디서 만들어야 하냐고 그러고 얼른 약속 잡으려고 하고 그랬음 난 별 거 없었던 것 같은데,,,
두 번째 만날 때까지만 해도 마음 접으려고 딱 단정 짓고 언니가 향수 뿌리고 와서 향 어때? 이랬거든
근데 이 언니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향 좋게 맡아지는 거 알고 있어서 일부러 내가 언니 향을 좋아했으면 언니를 좋아하는 거겠지 그냥 괜찮아 이렇게 딱 잘라서 얘기했단 말이야
그랬는데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르는데 갑자기 팔짱을 끼는 거야 근데 그냥 살짝도 아니고 가슴 누르게 밀착하면서 그래서 거기서 멘붕 와가지고 어버버 거리다가
팔짱을 빼가지고 내가 다시 팔짱 껴달라고 했다가 나 오해하기 싫은데 정확하게 말해달라고 남들한테도 이렇게 팔짱 끼냐고 그래서 아니라고 너니까 하고 싶은 거라고~ 잌에ㅣ케 얘기하다가 사귐
소개팅 아닌데 자만추도 아닌 상황은 처음이라서 너무 고생했다,,, 힘들었어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