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날 너무좋아하고 난 그냥 호감인 상태에서 고백받아 사귄적이 있는데
외모는 그래도 내이상형까진 아니지만 나쁘지않았거든 성격에서 단점들이 많이 보였고 대화코드가 너무안맞아서... 할말이 없어지니 감정이 발전할 일이 없더라고
성격의 단점들이야 내가 충분히 좋아했다면 그냥 지나갔을수도 있는 단점들이었어서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참 미안하긴하지만 대화코드가 그렇게나 안맞았고 같이있는게 즐겁지가 않았으니 애초 아닌 인연이었다 싶은데, 걔는 날 진짜 많이 좋아했어
분명 말하다가 끊길때도 너무많고, 취미나 관심사가 달랐고, 개그코드(드립)도 안맞아서 무슨말을 해야 즐겁게 호감을 쌓을수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걔도 나와 같은 걸 느꼈을텐데도 날 어떻게 그렇게나 좋아했을까?
걔말로는 나의 내외면적인 면들이 너무나 이상형이었다고 하긴했는데... 걔라는 사람에게는 대화코드 안맞음이 좋아함으로서 상쇄할수있는 단점이었던걸까? 아니면 원래 좋아하게 되면 아무말도 안해도 마냥 좋은가? 이전에 나도 좋아해본 경험이 있었지만 걔랑은 하루온종일 수다떨고 같이 즐겁게 시간보낼수 있었던 사람이었어서 잘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