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연인관계에서 자기검열을 할까

걍 고질적인 문제가 반복되거나 서운한점이 많으면

말을 하면 되고

여러번 말했는데도 시정이 안되면 헤어지면 되는거지

내가 이상한가 예민한가 이런 걱정을 왜하지

예민한 사람이면 섬세하고 잘 맞춰주는 사람을 만나..

[둥이1]

답정너라그렇지머

[둥이2]

내가 자기검열 심한 편인데 이유가 뭐냐면
내가 순간 서운함을 느낄 때마다 계속 얘기하면 지쳐할 것 같아. 내 딴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임.
+ 내가 예민한걸로 받아들여지지않고 객관적으로 상대가 서운할만한 행동을 했다는 전제에서만 갈등을 마주하고 싶음. 니가 예민해서, 니가 이상해서 이런 말 듣고싶지않으니까

[둥이2]

쓰니가 이 댓글 보고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 그 상대방측이 조금 이해된건지 아니면 더 이해가 안가는건지!

[글쓴둥이]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는데 이게 계속되면 자기 자신한테 가장 안좋음
일단 나는 상대를 배려해서 말을 안한건데 서운함이 계속 쌓이니까 보상심리가 생겨서 결국엔 크게 터지게 되는 경우가 많음..
그럼 보통 상대는 그걸 왜 이제서야/옛날일 다 끌어와서 말하냐가 되어버림
그리고 연애상대가 그렇게 느낀다는데 니가 예민해서, 이상해서 라고 말하는건 걍 가스라이팅이라 헤어짐 사유고..
애초에 서운함을 말하고 맞춰나가는 단계 자체를 지쳐하는 사람은 나랑 안맞는 사람이거나 미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