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이제 100일 된 커플이야
상대는 본인 스스로 성욕이 강하고 스킨십을 좋아한다고 했고 나는 그냥 일반적인 정도 같아
상대가 내 냄새를 맡는 걸 좋아하는데 연애 초부터 정수리 냄새를 자꾸 맡는 거야.. 그래서 보통은 머리를 감아도 정수리에서는 좋은 냄새가 안 난다고 알고 있어서 맡지 말라고 했는데 하도 그래서 이제 그냥 정수리는 내어주고 있어
근데 겨드랑이랑 발냄새도 맡고 싶어하는거야
내가 발에 땀이 좀 있어서 냄새가 나는 편이고 겨드랑이는 땀은 안 나도 애인은 아예 코박죽하고 맡고 싶어하니까 뭔가 안 내키고 그렇거든?
이런 마음도 말했는데 자기는 좋아하는 사람 냄새니까 뭐든 좋아서 맡고 싶은 거래
그리고 다른 스킨십에도 내가 간지럼을 타니까 버둥거리는데 애인은 내가 힘으로 밀어낸다고 거부 당하는 느낌이라는 거야
나도 싫어서라기 보다는 간지러워서 그런건데..
그래서 이런 걸로 맘 상해 하니까 얘기를 해봤는데 애인이 자기는 지금까지 나와의 스킨십에서 만족을 한 적이 없다고 해서 충격이었어
매번 내가 냄새 맡는 것도 피하거나 맡게 해줘도 잠깐만 맡고 그만 하라고 그런 것 때문에..
근데 나는 이게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그냥 안 맞는거라고 생각하거든?
이 문제를 좁혀 나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