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전애인이랑 6년을 만났고 동거도 오래하고
강아지들도 데려와서 2~3년동안 같이 키웠었대
결혼 얘기도 나왔던 사이
애인 집은 전애인을 별로 탐탁치않아했었고
전애인이 나이가 더 있었어서 그런지 상대가족들은 돈 지원해준다고 빨리 결혼하라는 식으로 했었나봐
근데 헤어지기 2년전부터 많이 싸우고 이미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 둘 다 일 패턴도 안맞아서 같이 살았어도
거의 혼자 시간 보내는 일이 많았대
그러고 그 시기에 전애인이 애인 부모님한테 큰 실수를 해서 헤어진거야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날 만났고
그때 전애인이 애인한테 계속 매달리는 상황이었는데
애인도 첨엔 전화 받아주고 하다가 다 정리하고
2년째 나 만나는중, 같이 살고있고..
근데 지금 사는지역이 애인한테는 연고가 없고
전애인 일 때문에 와서 사는거였거든
지금은 나랑 정착해있고 (나도 타지 사람)
그래서 계속 이사 가고싶어하고 이 지역에 대해 안좋게 말 할때가 종종있어
“여기 빨리 뜨고싶다” , “사실 나는 여기 올 이유가 없었는데 왜 여기있는거야”, “여기만 아니면 돼..” “여기에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어” 식으로?
근데 난 이런 얘기를 들으면 어쨌든 지금은 나랑 살고있는곳이기도 한데 저런식으로 과거에 얽매여있는? 얘기를 들으면 좀 꽁기해..
오늘도 같이 산책하는데 이쪽에 집 보러왔었을때 (전애인때) 이 산책로 보고 산책하기 좋겠다 생각했었다는데
막상 3년동안 한번도 산책을 안했었다면서 말 하는데
어쨌든 또 과거 생각을 한거잖아..?
강아지들만 보면 계속 예전에 전애인이랑 키웠던 강아지 얘기를 하고 ..
진짜 그냥 다른곳 가서 살면 괜찮아질까?
이 곳에서는 어딜 가도 부정적이던 좋은거던 생각이 날 수 밖에 없는게 당연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