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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좀 바쁘게 살아감
정신차리니 왜 6월이냐며
다들 건강한 5월 보냈나?! 나는 감기빼고 건강했어
우리 6월도 맛있고 재밌고 시원한게 보내보자!
텐동
올해 생일선물로 텐동 그릇 선물 받았거든
받으면서 텐동 기대할게! 라고 말한 동생의 얼굴이 아른거려서 5월 첫 요리는 텐동!
급발진 튀김기만 있으면 무엇이든 튀길 수 있어..
물론 내 멘탈도 지글지글
팽이버섯, 김, 새우, 꽈리고추, 크래미, 계란, 단호박, 당근 으로 구성해봤어 진짜.. 텐동 사먹는거나 만들어 먹는거나 튀김이 거기서 거긴데 뒷처리가 귀찮아서 사먹는다
사먹어.. 집에서 밥 안먹으면 사먹는게 최고의 가성비
파크래커
내가 베란다에서 파 키우는데 슬슬 한번 수확해야해서 (사실 간식거리 필요했음) 만들었어
설탕, 소금 안들어갔는데 씹을수록 단맛, 짠맛이 느껴져
파와 박력분 자체의 맛이 풍미 끌어올린 듯
아이들 영양간식 어른들 영양간식 1타2피
열무꽁보리비빔밥 / 분홍소세지 / 계란국
침대 누워있는데 예전 칼국수집 간 게 생각남
그때 칼국수보다 셀프바에 꽁보리밥과 열무김치 비빔밥만 두그릇 먹었는데 그 맛이 입맛 다시니까 느껴지는거야 그래 먹고싶다는걸 길게 써봤어
마침 내가 또 상추도 키워
상추도 한번 솎아내야해서 부분부분 수확해주고 꽁보리밥에 열무김치, 상추, 저번에 만든 약고추장, 그리고 계란 후리이 하나 올리고 참기름 한스푼 싸악- 둘러서 비벼먹잖아? 나 주거...
분홍소세지도 진짜 나이 먹을수록 이게 그렇게 맛있다
부모님세대는 저 밀가루 덩어리가 그 당시 그렇게 비싸서 많이 사먹지도 못한 슬픈 음식이야..
내 친구 아버님도 분홍소세지 한 맺혀서 지금 엄청 드신데 먹다보면 목 막힐때 계란국 한입하면 여기가 금상첨화다
단점, 꽁보리밥이라 배에 가스 엄청참
방구 뿡뿡빠라빠라빠라밤부욱 이라는 소리야
잔치국수
심플 이즈 베스트
완전 심플하게 멸치육수 깔쌈하게 우려내고 고명은 애호박, 당근 채 썰어 볶아주고 계란지단도 살포시
면은 찬물에 전분기 없어지게 빨래하듯 빡빡 씻거줘야 깔끔해 면 삶는것도 중요하지만 헹궈주는것도 중요해
대충하냐 마냐에 따라 맑은 육수의 생명이 달라짐
거기에 저번에 만든 달래장 얹어 먹으니까 너무 좋아
장조림
최애반찬 베스트 탑3
텐동하고 남은 꽈리고추 처리하기도 넘 좋아
메추리알 삶아서 껍질까서 준비하고 한국인 냉장고 안에 굴러다니는 마늘도 통으로 넣어주고 닭가슴살도 찢어서 단백질 더 더해서 간장양념에 한껏 끓여 졸여주면 빕도둑 밥강도 완성
많이 만들어서 일주일이면 순삭이야
내가 얼마나 좋아하냐면 과자처럼 군것질 마냥 집어먹음.. 반찬이라 쓰고 간식이라 읽는다
교자만두
4월에 만두만 주구장창 만들어서 3판은 쪄먹고 군만두용 한판 만들어서 냉동실에 보관했었거든
집에서 만든 만두로 만든 교자만두일세!
... 라임 괜찮은데?
암튼 한쪽은 빠삭~~~~하니 반대편은 촉촉~~~~~하니 군만두와 찐만두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교자만두의 꽃은 저 날개잖아
바삭한 식감 + 바삭한 식감 = 난 건강한 돼지
호박타락죽
이것도 텐동하고 남은 단호박으로 만들었어
믹서기, 핸드블렌더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궁중음식이야
그 시절 귀한 타락(우유) 들어간 죽이야
속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아
역시 임금님 드신 음식중에 안좋은게 없구만
닭전
편스토랑 이찬원님의 그 레시피!
와 이거 진짜 맛있어 왜 이제 해먹었을까 후회함
후회한다.. 후회.. 후...
후후 불면은 구멍이 뚫리는 커다란 솜사ㅌ..ㅏㅇ!
겉바속촉 쫀득함도 있고 같이 곁들인 파채가 미치고 소스가 정말 잘 어울린다 파채는 다다익선
무생채
칼로 채 썰거면 채칼은 왜 샀냐며..
왜 다 썰고나서 채칼이 생각나냐며..
밥 비벼 먹을려고 만듬
한가득 만들어서 냉장고에 쟁여놨어
집코바
지코바... 좋아하니?
비싸게 사먹지말고 닭다리살 만원어치만 사서 집에서 해먹어 배 터져
닭다리살이라 부드럽고 구운 대파도 달달하고 떡사리는 쫄깃하고 난 떡국 해먹고 짱박힌 떡국떡 썼어
토치로 마무리해주면 불맛도 미쳤다
오늘도 난 술 한잔 들이켜~~ 아 좋아좋아
콩나물국밥
유명한 지역에서 살고 있고 그 유명한 가게 본점 가까이 살아 근데 거기보다 더 맛있는 집에서 사먹음
난 ㅎㄷㅇ 보다 내 또간집이 있거든 절대 안알랴줌
하지만 또 내 입맛대로 만들고 싶었거든
그래서 냅다 만들었어
하지만 아직 연구가 부족해 더 연구할거야
무스비
무스비.. 그거 또한 무스비..
커피는 레스비
이것은 유에스비
영화.. 그것은 무비
나비엔.. 그것은 가스비
삐빅- 이것은 버스비
이 맛은...! 무스비
떡볶이
시장 느낌으로 만든 떡볶이
난 프렌차이즈 떡볶이보다 분식집, 시장떡볶이를 더 좋아해 진득-하게 떡에 양념이 앵겨붙어 입안에서 쩌억쩌억 질척이는게 참 좋아
난 떡보다 어묵파!
5월도 어김없이 우리집에 손님들이 왔어
치킨은 배달시키고 떡볶이, 무스비, 사진에는 없는 계란찜 만들어서 분식세트로 대접했지!
내 글 읽어준 사람중에 기억하는 사람 있을지 모르지만 2월에 놀러가서 내가 비빔국수 만들어줬다 했잖아
손님중에 그때 밖에서 고기굽느라 비빔국수 못먹은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이 비빔국수 한맺혀서 ㅋㅋㅋㅋ 만들어달라해서 만들어줬거든
그때는 상추 산거였지만 이건 내가 직접 키운 상추다
한명은 떡볶이양념 탐내고 한명은 비빔국수양념 탐내고
먹이고 재웠더니 도둑을 키워버림..☆
N년만에 아빠와 한끼
주말에 아빠랑 외식하기로 했는데 아빠가 갑자기 우리집에서 자고 가도 되냐고 그러더라고
보통 같이 밥먹고 각자 바로 집에 갔거든
점심 먹고 낮주하고 저녁에 나가서 맥주 한잔하고 그러고 아침에 밥 꼭 먹어야한다고 하길래 새벽 6시에 일어나서 해장국으로 콩나물국 칼칼시원하게 끓이고 만들어둔 밑반찬 꺼내서 한상 차려줬지
이렇게 한상에서 아빠랑 마주보며 집밥 먹은게 진짜 몇년만이라 괜히 어색하기도 하더라
아빠한테 밥 한상 차려드린것도 고3때 이후로 없고..
먹으면서 좀 많은 생각이 지나간 날이였어
아빠 덕분에 미라클모닝 했음
그리고 저 오이소박이 또 썰 풀거 있음
5월 첫주에 지인집에 놀러가게 됐는데 부모님도 같이 살고 계셔
빈손으로 가기 그래서 정말 소박하게 오이소박이 담가서 드렸거든 오이 10개로 만든거라 양 엄청났는데 2주만에 다 드셨다는거야 너무 뿌듯했다
잠시 오이소박이 장사할까 상상한 5월이였다
(증거자료?)
나도 정신차리니까 양이 저만했어..
그렇게 됐다.. (아련)
타코야끼
다들 집 싱크대 하부장에 타코야끼팬 하나쯤은 품에 품고 살잖아요 안그렇다구요? 갈!!!!!!!!!!!!
그 굴리는 재미가 쏠쏠한데 마리지~
날씨 더 뜨거워지기전에 구워먹었어
타코야끼는 역시 배신하지않아 굿굿
변덕스러웠던 5월도 이렇게 지나갔네
날씨가 오락가락한 만큼 나도 5월은 정신없이 바쁘게 여러가지 일이 있었어
그래서 만든게 적어 ㅠㅠㅠㅠㅠㅠㅠㅠ 슾흐다..
그린어니언슾흐.. ☆
작년에 바질 키워서 빨아 먹을만틈 다 빨라먹고 보내줬는데 키워먹는거에 맛들려서 올해는 방울토마토, 적상추, 로즈마리, 대파 키우고 있다
이름은 방또(방금 또) / 또적 (상추도적) / 로또 (로또 대박났으면) / 대또 (대동여지또)
바질 이름은 바또 (바질페스또)
근데 올해도 바질 또 심을려고! 그럼 바또 7세 '바질페스또 7세' 나름 내 베란다 식물들 기품있는 집안이야
기품있는 '또'라이집안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 주인 별명도 ○또(라이) 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