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이제 막 군대 들어갔고 나는 대학교 2학년 시험기간… 난 사회화 잘 된 잇팁이라 집 완전 좋아하는데 사람들이랑 노는 것도 좋아하긴 해(술 마시는 거 한정)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학과 + 동아리 임원 + 동아리 이렇게 세 개 챙기느라 일 년 넘게 이틀에 한 번 꼴로 술 마시고 그거 즐겼는데 이젠 돈도 없고 재미도 없고 친구들도 다 군대 가 버리고 이참에 공부 좀 하려고 최소한의 인간관계 제외하고 동아리도 다 때려치고 집안에 처 박혀 있거든…
애인 군대 가기 전까지는 맨날 집에서 애인이랑 하루종일 게임했는데 애인 군대 보내고는 적당히 집에서 게임하고 겅부하고 혼자 야무지게 놀고 있어 일단 애인이 있다는 사실이 기저에 깔려있으니까 외롭지도 않고 혼자 있는 게 난 너무 행복한데 군대 간 애인이 전화할 때마다 친구들이랑 좀 놀래… 이건 걍 농담삼아 하는 말일까 아니면 내가 친구 없어보이는 게 좀 그래서일까…
+) 술 마시는 친구들에는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많아서 연애 시작하고 그거 다 끊느라 나가는 비중 훅 줄은 것도 있는데 본인 위해서 그러는 것도 모르는 거 킹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