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외국에서 잘살줄알았지.. ㅠㅠ 한국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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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이가 점점 드니까 한국이 편하다는 생각이들어

한국 답답하지.. 바쁘지.. 일많지..

근데 외국에서 살면서 공허함? 소속되지못한다는 느낌.. 붕~ 떠있는 느낌??

편하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나는 외국에아직산다 하는 느낌이들어

외롭고 혼자있는 시간이길고

어플깔아서 친구사귀고 대화하는 나를 보니까.. 내가 참 많이 편했구나싶더라

혼자생각하는 시간이길어지고 혼자있다보니

정신병올것같음

나가서 친구만나고 뭐 해봐라 그러는데.. 만난 사람들과도 깊게 못사귀겠고

내성격이 그런 겉도는 친구들은 크게? 정이안간다해야하나..

그냥 인생이 붕~~떠있는것같음.

지금가면 뭐.. 취직해서 200 정도의 돈받고 한국에서 살겠지만

정신건강은 여기보다나아질것같다는 생각이들어

물론 한국의 그... 인스타 물질적사회때문에 힘들겠지만

여기서 공허함에 빠져사는거보다는 적게벌어도 소소한 행복을 찾으면서 사는게 좋을지도..

[행1]

나도....ㅠㅠㅠ

[행2]

22 난 한국에서 일 하다 왔는데도 다시 돌아가기도 싫고 여기 남아있기도 싫고 나도 그래 ㅜ 한국 가도 다시 오고싶을꺼야 힘내자 ㅠㅠㅠ

[행3]

누가 내마음 글로 써놨어

[행4]

혹시 어느 나라야? 내맘이랑 똑같..

[글쓴행]

호쥬 ㅠ

[행5]

난 일본이였는데 2년살고 돌아왔다 ㅜㅜ

[행6]

유럽인데 내가 쓴 일기장인줄….. 한국에서는 마음 맞는 사람 편하게 찾고 사람도 만나고 했는데 여기선 사람들과도 깊게 못 사귀겠고 스몰토크 그 이상의 사이까지도 못 가겠음…. 나 혼자 정주고 잘해주면 뭐하나 ㅎ 상대방은 그럴 생각도 없던데.. 공허하고 소속되지 못했다는 생각도 크게 들고… 난 그렇다고 한국 가고 싶은건 아닌데 내가 해외에 은근히 환상이 많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은 들어 한국친구들은 다 내가 해외가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다들 이런마음 감추고 사는건지 그냥 사는건지 ㅜㅜ.. 난 이미 여기서 남편도 만나버려서 돌아갈순없어..

[행7]

미래생각하면 외국에서 한 10년간 굵고 짧게 쫙 뻘어서 다시 오는게 나을듯

[행8]

나의 목표닷 ㅠㅠㅠ 5년만 더 힘내야지

[행9]

나 그래서 돌아왔는데 외국에서 오래살다가 들어오니까 진짜 딱 엄청 소중하고 친한 친구들만 남아서 생각보다 인간관계도 전처럼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주말마다 소소하게 애들이랑 영화보고 밥먹고 취미생활하러 다니고 인스타도 원래 잘 안하는 성격이라 딱히 스트레스 안받고 만족스럽게 살고있어 허허 ... 내가 미국에 있을때 딱 본문 그 상태였어서 댓글 달아봣우 ㅜㅠ 호주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미국은 워라밸은 한국보다 훨씬 좋긴 한데 나는 그 여유로움이 오히려 나한테 독이었어 항상 나만 정처없이 붕 떠있는 기분이고 외롭고 공허하더라구 .. 쓰니 잘 이겨내길!!

[행10]

나도 미국 시골에서 거의 대부분 싱글로 7년 보내다가 얼마 전에 한국왔어
막상 한국오니깐 미국 자연도 그립고 문화도 그리울 때가 많지만
만약 나보고 다시 같은 곳에 혼자 다시 가서 살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 ㅋㅋㅋㅋ
미국은 확실히 결혼하고 가는 게 훨씬 행복한 곳인것 같아... 한국에 비해 사람 만나기가 너무 어렵고 또 외로울 때도 꽤 있음

근데 사실 가장 그립고 또 나한테는 독이었던 건 서양권 특유의 '남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문화' 였던 것 같아
이게 긍정적인 면도 엄청 많아서 한국와서 자꾸 생각나지만
동시에 내가 어떻게 살든, 아무도 함부로 뭐라 안하니깐 내가 좀 자제력을 잃는 느낌이기도 했었어.

[행15]

행은 돌아간거 후회해? 사실 워라벨이랑 월급은 미국이 한국보다 좋은데 되게 소소한거에서 너무 그리움을 느끼나봐

[행10]

반반인것 같아. 양쪽 다 살아봤고, 어느 정도 사회생활 해봤으니 장단점이 잘 보이긴 하더라고... ㅋㅋㅋ
나도 개인적으로 한국의 소소한 점이 그리웠었고, 그 점에서는 반은 만족하지만, 또 떠나있던 시간이 길다보니
생각보다 주위도 많이 바뀌고 (친구들이나 동네 등이) 100% 생각한만큼은 만족을 못했었던 것 같아
미국은 날씨나 앞으로의 가능성 같은 점이 그냥 떠난 입장에서 아쉽기도 하고 그렇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냥 현재 선택에 만족하고 살고 있는 것 같음

다만 나이가 좀 어렸으면 아마 미국에서 몇년 더 있었겠다 싶긴해 나는. 미국에서 일하다 가는 편이 나중에 이직하면 처우협의나 이런점에서는 확실히 플러스라서.. 생활적인 부분은 한국 대만족... 살 엄청 빠졌어 그냥 집밥만 먹었는데 ㅋㅋㅋ 먹는 종류가 다르다보니
게다가 주위의 살빼라는 애정어린 잔소리? 눈치도 어떤 부분에서는 스트레스지만 또 원동력이 되기도 했었던 것 같고. 딱 이런점이 내가 한국에서 소소하게 원했던 점이긴 했어

[행11]

나도 한국 그리워 😭… 내 또래 한국 애들은 재밌게 20대 초반 보내고 있는데 난 미국 시골에서 암것도 안 하고 지냄…

[행12]

야 너도 호주니 나도 호주인데 아 진짜ㅜㅠㅠ 하 그나마 유학이어서 아시안 유학생들이랑 어울리기는하는데 나더 취업해서가 걱정이야 여기 백인애들 진짜 자기들끼리 놀고 곁을 안준다는 느낌들어서.. 자연이쁘고 하늘도 이쁘지 워라벨도 좋지 근데 뭔가 좋으면서도 동시에 이렇게 사는건 아닌거같다 라는생각도 들음..

[행6]

뭔가 어느나라를 가든 결국 같은 인종끼리 뭉치는듯…. 교포들도 교포들끼리 놀잖아 어릴때부터 이민 와도 그정도인데 유학생들은 어쩔수가 없는듯… 난 유럽이고 우리학교 인터네셔널들 많은데 복도나 어디서든 보면 90프로정도가 대부분 같은 인종끼리 다님….그나마 몇 남자애들이 좀 섞여서 놀기는 하는데 여자들은 거의 다 같은 인종임

[행13]

본문부터 댓글 하나하나가 전부 너무 공감간다 여기 온지 오래됐지만 나도 그래 가족이라도 여기 있으면 덜할텐데 혼자라서 더 그런 느낌

[행14]

공감된다.... ㅠㅠ 나는 오랜만에 잠깐 가족들 보러 한국 들어와 있는데 한국 넘 좋고 그냥 안 돌아가고 여기 눌러 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