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한달 됐고
30대 초야 둘다.
초반에 서로 알아갈 때
소개팅 삼프터 국룰이 자기는 좀 말이 안된다고 본다.
이야기를 하더라고. 좀 오래 알아가고 싶다고..
나도 그 의견엔 어느정도 동의하는 사람이어서
나도 같은 생각이지만 썸이든 연애든 뭐던간에 나이스타이밍은 존재한다고 본다. 라고 답을 했어.
어제 4시간동안 산책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을 얼만큼 알았냐는 말에
나는 '우리가 한달을 알아오고
너랑 나랑 아직은 더 가까워질 순 없는 사이지만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그리고 절대적인 시간을 보내면서 알 수 있는 최대한은 안 것 같다. 이 이상은 다퉈도 보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라고 말 했고
상대는 '너랑 너무 잘 맞고 재미있는데 너랑 너무 잘맞는게 무섭다. 아니면 혹시 너가 나에게 너무 맞춰주려고만 하는거 아니냐.'
라고 말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내가 그렇게 줏대없는 사람도 아니고 나는 허용하고 이해하는 범위가 넓을 뿐이지 그 외에 진짜 아닌건 아닌 사람이다. 아직 못 본 나의 모습이 있을것이다.' 라고 답 했고 덧붙여서 '심판받는 느낌이다 (우스갯소리로)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했거든
본인이 재고 따지는 걸로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고..
자기는 긴 연애를 하고싶고 서로 시간낭비 안했으면 좋겠어서 더 신중한거라 말하는거래. 그러면서 나를 좋아한다 하더라구.
나는 오늘부터 좀 루즈해 진 스탠스를 보일 것 같은데
실제로도 좀 감흥이 떨어진 건 사실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