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질투 집착 의심 진짜 심하거든?
애인이 그거 다 받아주는편이라 비번 다 알려주고 폰 공유하는데
애인 자는사이에 또 몰래 폰 보다가
일기 앱 들어가봤거든?
서로 심하게 싸우고 그날그날 서로 감정정리 잘하게 일기쓰자해서 쓰던건데
페이스아이디 막혀있길래 암호 치고 들어가봄
처음에 싸우고 일기쓸땐 나 그냥 ㅇㅇ이라고 쓰다가
뭐 ㅇㅇ이랑 전화하고 밥먹었다 이렇게
점점 공주가 모닝콜을 해줬다 이렇게 호칭바뀌어져있는거야
그거보고 귀엽네ㅋㅋ하면서 보는데 점점 눈물 나더라
싸우고 다다음날에는
오늘 하루 되게 지치고 되는 일이 없었다 힘들다
저녁먹고 씻고 누워서 일기를 쓰고있다
ㅇㅇ이가 보고싶다...
이렇게 써져있었고
내가 몸이 계속 안좋아서 힘들어한 날에는
공주가 요새 몸이 안좋아서 힘들어한다 내가 옆에서 도움이 될수있게 빨리 같이 병원도 가줘야겠다
이런게 써져있고...
공주 전화도 못 받고 잠들었다 너무 피곤했지만 내일 공주 보러 가니까 다행이다
공주랑 밥먹고 카페 갔는데 작은 키링 하나에도 너무 좋아하니까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내얘기가 맨날있는거야
애인 뒤에서 뒤척이다가 나 껴안고 자는데 진짜 눈물나더라
얘는 나 좋다고 어떻게해서든 좋은일만 있게 노력하는데 난 맨날 불안해하기만하고 그냥
되게 미안하고 짠하더라 몰래 펑펑 소리죽여서 울고 옆에서 애인 보고있다가 애인 깨서 잘잤냐고 이제 나갈준비하자했는데
좀만더 안아주면 안되냐고 눈도못뜨고 그러는 애인 보고 못참고 울뻔했어
오글거리고 너무 진지한 글이면 미안 근데 진짜 오늘은 못 잊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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