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나랑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이년동안 만나고 있어 애인이랑 나랑 취업한지 일년 조금 넘어서 둘다 벌어놓은 돈은 비슷하거든 근데 결혼할 때 우리집에서는 조금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편이야 내년 결혼을 목표로 준비해 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애인이 큰 돈이 필요할 일이 생기게 된 상황이야 여태껏 애인이 모은 돈이 다 쓸 정도로…
근데 이 얘기를 들으니까 갑자기 우리가 생각해 놓은 단계?과정?들이 다 무너지는 기분이야 어디서부터 다시 생각해야 하는건지도 무섭고 결혼이 엄청 뒤로 미뤄진거잖아
나는 지금 우리가 모아놓은 돈에서 시작하면 간신히 결혼 준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간신히도 하려면 최소2-3년은 돈을 더 모아야해…
이런 저런 계산하면서 내가 진짜 애인을 사랑했다면 더 기다렸을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결혼은 진짜 현실이라 경제적인 조건 보는 것도 당연한 것 같기도 해…ㅠㅠ
내 나이가 이십대 후반이라 최소 2-3년 기다리기엔 너무 늦은거 같은데…헤어지는게 맞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