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만 어릴 때부터 결혼을 생각해왔기에 항상 조건(학력, 집안, 직업, 외모 등)을 먼저 고려하고 만났다 했거든
그 결과 거르고 거르다 시작한 20대 후반의 첫연애가 우리 아빠였고 내가 봐도 잘 고르긴 했어 ..
근데 연애 얘기 하다 내가 엄만 진짜 계산적이다 그게 사랑이야? 했더니 그럼 뭐 얼마나 대단하고 순수한 사랑이 있길 바라? 그 사람의 배경도 그 사람의 일부야.. 라고 하셨어
난 왠지 빈털털이여도 괜찮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는데 이게 허황된 꿈이었을까
이 정도의 낭만도 없는 사랑이면 왜 결혼하지.. 아직 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