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연애 상담 좀 해줄수 있을까,,?
성인 되고 같은 학과에서 만난 오랜 친구인데 나는 얘를 계속 조금씩 좋아했던 거 같아.
학과에서 회장 부회장 같이해서 엄청 친하기도 했고 둘 다 친구 좋아하는 재질이라 (난 enfj여자야!)
그냥 서로가 인간적으로 호감이 큰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면 나도 내 마음을 자각을 못했던,,?
근데 짝사랑인 걸 알게 되니까 마음이 너무 커지고 걔가 그 당시에 애인이 있어서
내가 고백 비슷하게? 널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는데 너 애인 분께도 예의가 아니고 나도 뭔가 혼란스럽다고 연락을 끊었다가,
최근에 학과 졸업자 모임에서 다시 보게 됐는데, 어쩌다가 자연스럽게 연락이 다시 이어졌어..
나는 내가 고백까지 했던 사이니까 친구로 지내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얘는 그냥 계속 가깝게 지내고 싶대..
자기를 위해서 연락을 끊었다고 하는데 그건 도리어 친한 친구를 잃는거라 자기를 힘들게 한다고.
근데 얘가 음 친구를 정말 좋아하는 esfj엠비티아이 성향 강한 남자 그 자체인데
그 중에서도 항상 나는 널 제일 아낀다, 넌 나한테 제일 소중하다라고 해서 나는 그게 100% 친구 감정이라고 생각했거든.
다시 연락하는 과정에서 얘가 이상하게 내 전애인을 질투하는 걸 보다가 옛날 생각해보니까
예전에도 술 마시면 전화하고, (애인 없을 때) 너랑 나랑 결혼하면 어떨까 뭐 그런 이야기 하고 (근데 그냥 장난조고 당시에는 얘가 너무 취해있어서 별 생각 x, 시끄럽고 자라고 함)
무엇보다 얘랑 회장 부회장할 대 학과 전체 술자리가 있으면, 내가 종종 중간에 나가서 애인이랑 통화를 하고 왔는데
얘가 술에 취하면 그게 너무 서운하다고 계속 그러는거야.
애인이 아니더라도 늘 내 주변에 남자가 있으면 그런식으로 질투했던 거 같아..
내가 학과 남자 후배랑 밥 먹는데 또 남자랑 먹냐고 카톡와서, 아니 걍 동생이잖아~~ 이러면
어디 가서 나도 남자 아니라 하겠네?? 이런식으로,,??
근데 얘가 평판이 정말 좋은게 학과에서 친한 사람은 많아도 선 안 넘고 여지를 안 주는 이미지 때문이었거든.
그래서 나 말고 다른 사람들한테 안 이러는 거 같긴해! 사실 개인 카톡까진 모르는 거지만!
생각해보니까 얘도 예전에 나한테 호감은 있었나,, 아니면 그냥 친구로써도 장난처럼 그럴 수가 있나 싶어서 고민글 길게 적어봐.
esfj 인 본인이나 애인 둔 사람은 알겠지만 약간 인간 강아지 그 자체고 모든 사람에게 다정하고 친절한 캐릭터인데 내가 얘를 좋아하게 되어서 의미부여를 하나 싶기도 하고..
얘는 지금 애인이 없고 우리는 같은 지역에 살아서 곧 보기로 했거든!
이 친구를 플러팅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외모는 이 친구랑 나랑 서로 이상형에 가깝긴 해! 얘가 예전에 말했던대로!)
그리고 esfj들은, 물론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 이 친구도 나한테 마음이 조금은 있을 수 있다고 봐?
진짜 솔직하게 내가 남미새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