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다니는데 사람들이 맨날 도망치라그래서

스트레스받아....좋은얘기하나도없고

맨날 욕뿐이야... 누구나 자기직업이 제일 힘들고 별로라다지만 좀 심한것같아.. 덩달아 내선택이 틀린건가 진짜 다른일찾아야되나 아 미치겠네 싶음...

진심 짜증..

분명 좋은점도 있을텐데 좋은점은 작게말하고 단점만 부풀리는것같아

[익인1]

잘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무조건 저렇게 말하면 스트레스 받을듯 네네 알겠습니다~하고 걍 흘려들어

[글쓴이]

맞아...에타만 들어가도 공부가 어렵네요 이런글에 댓글은 죄다 도망쳐..돔황챠...이런것뿐임 도대체 어디로 도망치라는거냐 ㅜㅜㅜ

[익인2]

사람마다 다른거니깐 간호가 유독 회전문이 심해서 그래 내 주변에도 버티고 계속 다니는 애들 잘 없고 다 퇴사하고 다른 직종 찾거나 대학 다시 들어가거나 그럼 그래도 버티면서 잘 다니는 애들은 잘 다니니깐~ 나만 잘하면 되지 생각하고 무시해

[글쓴이]

그래도 이제 막 시작하고 겪어보려는데 지레 겁부터 먹게돼... 진짜 어쩌지 싶고
이길아니면 다른길도 마땅치않을텐데 싶고 ㅜㅜ 무시하고는있는데 맘에 담아두게돼ㅜ

[익인3]

너도 몇년 뒤에 도망치라고 말할껄... 왜냐면 나도 작년까지는 이해를 못했거덩ㅠ

[글쓴이]

ㅜㅜㅜ도망치라그러면 짜게식게돼
이젠 도망치기에는 또 늦어버렸는데..휴
겪어봐야지알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그래ㅜ

[익인4]

아니야 나 간호학과 다녔고 병원도 다녔다가 나와서 지금은 다른거 하지만 간호학과 다녔던거 병원다녔던거 후회안해.. 사람마다 다르니까 걱정하지마 대신 공부하고 실습하면서 본인 성향이랑 이 일이 잘 맞을지 어떤 부서가 맞을지 이런거 고민해봐!

[글쓴이]

응응...나도 좋은것만 생각하고싶어..
힘들거알지만 분명히 장점이 있다 생각해서 온건데.. 아무튼 고마워 ㅠㅠ

[익인4]

응응 힘내!!

[익인5]

나도 그랬는데 막상 간호사 해보니까 실습나가서도 그런 말 하는 쌤들 십분 이해되더라ㅋㅋㅋㅋ 물론 시작하는 애들 앞에선 최대한 말 안하려고 하지만.... 파이팅...

[익인6]

아니 그니까 만족하며 지내는 사람도 많은데 자꾸 저런말 하니까 힘빠짐

[익인6]

그정도로 싫으면 간호사 없애는 운동이라도 하던가 하고싶어서 온 사람들한테 저런 맥빠지는 소리하는거 진짜 듣기싫음 충고도 원할때 해줘야 와닿지

[익인7]

일해보셈 ㅋㅋ

[익인7]

다 너처럼 시작했어

[익인8]

적어도 한국에서 간호사 하는 건 바보니까 그럼
간호사라는 직업이 좋으면 해외로 나가
여기선 단점만 모아놓은 쓰레기 직업 맞아

[익인8]

좋은 점이 없어용 ㅎㅎ..

[익인9]

사람이 많아서 더 심한거같음.. 만족하면서, 그냥그냥 다니는 사람들은 애초에 글을 잘 안 쓰니까 부정적인 말 싫다는 글에도 쓰니가 아직 몰라서 그렇단거 우르르 달리는거 보면 쓰니 마음 이해간다

[익인6]

22 이런글에서 조차 니가 몰라서 그렇다 ㅋㅋㅋㅋ 아니 쓰니가 듣기 싫다고했고 쓰니가 원해서 들어온건데 왜 저런 소리를함

[익인10]

간호가 진짜 유독 심한듯ㅋㅋㅋㅋ힘든건 알겠는데 너무 본인들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것마냥 난리가 심해 무시하고 흘려들어 쓰니야

[익인11]

나도 간호산데 징징거린다는 글 너무 많이봐서 나 어디가서 힘들다고 말안해ㅋㅋㅋㅋㅋ

[익인12]

이건 걍 겪어보면 알아 나도 그랬거든

[익인13]

내가 진짜 객관적으로 장단점 말해줄게
장점
-경력단절 걱정없음: 육휴 눈치 안 보고 쓰고 원할때 돌아올수있음(대병 기준) 퇴사하고 20년 넘게 쉬다가 다시 일할 수 있는 직업 흔치않음 취직도 다른 업종에 비하면 쉬운편 물론 지금은 파업하느라 진짜 불취업이지만 !

-오프: 직장인보다 평일에 쉬는 날이 많고 신청 오프 받으면 해외여행도 자주 갈 수 있음 나이트 전담하면 한달에 14일 안 되게 근무하고 나머지는 다 쉬는날 남들 쉬는 날 일 하고 남들 일하는 날 쉬는거 은근 괜찮아 불편한 자리는 근무 핑계대고 다 안 갈 수 있음^^

- 급여: 솔직히 일하는 거에 비하면 못 받는거지만 절대적으로 봤을때 적은 급여는 아님 특히 20대초반이 칼취업하면 주변에 비해 확실히 잘 버는 편

단점
-부서 분위기: 이 랜덤 주사위에 따라 앞으로의 직업수명이 결정됨 위의 모든 장점이 계속 일을 한다라는 가정하에 장점인건데 분위기 안 좋은부서면 금방 그만둘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장점이 별 의미가 없음 동료 간 분위기, 환자. 의사와의 관계도 어렵고 하다못해 간병인이나 다른 부서 사람들이랑도 서로 폭탄 돌리느라 맨날 싸움

- 과도한 책임부담: 신규가 일하면서 실수한번 없이 일하는 건 말이 안되잖아? 근데 간호사는 그 실수 한번으로 진짜 환자가 죽을수도 있고, 안 좋아지는게 눈으로 보이니까 죄책감이 너무 큼 누구한테 혼나고 말고 하는것도 스트레스인데 난 스스로한테 제일 실망하고 자책하는 스타일이라 이거 너무 힘들더라..

- 인력부족: 병원에서는 간호사를 만능리모컨 쯤으로 생각하기때문에 대충 여기저기 다 끼워넣고 최소인원으로 굴림 그럼 듀티도 엉망진창이고 담당 환자수가 늘어나니까 너무 힘들어져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 간다는게 진짜 과장이 아니라 12시간씩 근무하는데 못 감 끊임없이 당장 해야하는 업무가 쏟아져서 갈수가 없음

- 오버타임: 인력부족이랑 이어지는 부분
연차높아도 일이 바쁘고 많으면 어쩔수없이 초과근무 하게됨 근데 이거에 대한 수당은 안 줘
신규는 12시간씩 일한다 생각하면 돼 환자 보호자가 대체 퇴근 언제 하냐고 2교대 하냐고 물어봄 ..ㅋㅋ

- 교대: 건강은 사실 아직 젊어서 잘 모르겠지만 인수인계 시스템이라는게 근무의 연장선임 내가 다 이야기해주고 왔는데 잘 안 들어놓고 퇴근 후에 연락 오는 일도 많고, 내가 뭔가 진짜 잘못한걸 발견해서 연락오는 일도 많음
오프에도 연락 주고받으면서 전전긍긍해야되는게 항상 스트레스야 또 교대제니까 한명이 안 나오면 대체자가 필요함 이러면 당일이라도 여행 내 일정 이런거 전혀 고려없이 출근해야됨

적고보니 단점이 훨씬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