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0살때 엄청 짝사랑했던 같은 과 동기 있었는데
걔는 그때 나한테 관심도 없었거든
솔직히 그땐 꾸미는 것도 관심 없었어서 걍 더벅머리 개찐따긴 했었음
근데 22살부터 주식 열심히 투자해서
아직 서른 안됐는데 은행 대출 없이 서울에 내 자가 마련하고
남는 돈으로 관리도 받고 외모도 가꾸고 하니까
뭔가 자신감이 되게 샘솟는 거 같음 ㅋㅋㅋ
작년부터 다니던 동창 모임에 첫사랑 걔도 나오는데
동기들이 걔가 나 좋아한다 그러고 내가 봐도 나한테 호감 있는 거 같긴 한데
스무살때였으면 진짜 너무 행복하게 감사합니다하고 사겼을 거 같은데
뭔가 아 얘보다 더 어린애 얘보다 더 예쁜애는 못 만나나...?하면서 나도 모르게 재고 따지고 있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간사한 거 같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