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은 17일까지 69경기에서 타율 0.27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3할 타율에 아슬아슬하게 미달(.298)됐던 노시환은 올해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올해는 타율이 조금 떨어진다. 타율이 떨어지면서 출루율(0.388→0.343), 장타율(0.541→0.473)도 덩달아 하락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지난해보다 삼진 비율이 늘고 반대로 볼넷 비율은 조금 줄었다.
하지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한화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지난해 보여준 성과와 실력이 있다. 팀 내에서 노시환의 몫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잘 다듬는다면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이 팀 내에 짙게 깔려 있다. 그만큼 신뢰받는 선수로 자라났다. 여기에 김 감독은 이 젊은 선수에게서 책임감을 봤다고 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 감독이 "뭉클하다"라고 표현할 정도다.
선수가 시즌을 치르면서 100% 컨디션으로 나가는 경기는 몇 되지 않는다. 노시환도 몸이 성하지는 않다는 게 김 감독의 이야기다. 올해 팀의 전 경기에 나가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있다. 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경기를 준비한다. 김 감독은 그런 피로도에도 불구하고 군말 없이 경기에 나서는 노시환의 태도를 '극찬'한다.
김 감독은 노시환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한 뒤 "와서 보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기량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책임감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수비도 톱클래스로 잘하고 있다. 그리고 팀을 위한다. 맞고 아픈데도 벌써 자기가 빠지면 라인업과 타선이 달라진다는 것을 안다. 그 어린 나이에도 절뚝거리며 뛴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슴을 가리키며 "여기가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공격 생산력이 작년만은 못하고, 최근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을 못 해주는 경향도 있어 감독으로서는 답답한 측면이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묵묵하게 경기에 나가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반등의 가능성을 본다. 어차피 한화가 올해 일을 내기 위해서는 노시환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10경기 부진(.190)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홈팬들이 가장 기대를 거는 선수도 여전히 노시환이다. 응원의 목소리에서 그 기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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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눈물나와ㅠㅠㅠㅠㅠㅠ 시환아 잘할 수 있고 잘할거야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