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제 출국이었어
친해진지 두 달 반쯤 된 사친이랑 (아직 약간 어색하고 예의차림) 출국 전에 밥 먹기로 해서 만났는데 밥 먹고
내 비행기 시간 맞춰서 나는 그냥 서울에서 바로 인천국제공항 가려 했어
같이 공항 가고 싶었는데 얘 사는 곳에서 왕복 4시간ㅋㅋㅋㅋㅋ 거리라 말도 못 꺼내고 (예의가 아니라 생각했어 내가 같이 가달라 하는게) 있었는데
그냥 인천 한 번도 안 가봤다 말하니까 인천에 바다 보이는 카페 가서 커피마자고 인천까지 같이 가자더라...
ㅎ 인천까지 두 시간을 꼬박 둘이 서서 왔고
결국 내 캐리어 때문에 그 카페 못 가고 공항에서 한시간 반 정도 수다떨고 다시 나 데려다주고 헤어졌어 내가 카페 아쉬워하니까
다음에 시간 맞춰서 가쟤
이제 걘 다시 두 시간 걸려서 집 가야돼...
자긴 원래 인천 좋아하고 공항 분위기 좋아한다는데
이거 이성적 호감 없이 친구 사이에도 가능해?ㅋㅋㅋㅋㅋㅋ
나 귀국해서는 영화도 보고 와인바도 가고 어제 못 간 노을 보이는 카페도 가기로 했어.. 카톡 잘 안 보는 애라 (나랑 있는 동안도 5시간동안 답장 하나도 안 했어ㅋ..) 텀은 좀 긴데 매일 카톡하고 질문하고 가끔 사진 보내고 해!!
어때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