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부터 고3까지 했던 짝사랑 못 잊었는데 그냥 미친 척하고 연락해버릴까? 솔직히 좀 애매한 사이었거든 내 생각엔 계속 서로 좋아했는데 악연으로 시작된 사이기도 했고 서로 너무 이상형이 아니라서 그냥 잘 맞는 사친이라고 생각한 거 같음 그래서 중딩 때는 그냥 친구 사이로 붙어 지내다가 고딩 때 흩어져서 서로 다른 사람 만나고 그러면서 계속 엇갈렸어 그렇게 그냥 간간히 안부 묻고 연락만 하는 사이로 지내다가 고3 수능 끝나고 어쩌다 만났고 좋아해서 꾸준히 자주 봤는데 내가 가정사 때문에 일방적으로 잠수타게 됨… 연락한다는 거 자체가 이기적인 생각인 건 알지만 힘든 시기 같이 보내서 그런가 가족 같고 보고싶고 여전히 편하면서 설렐 거 같은데 그냥 추억이라 그런걸까 추억으로 묻을까? 참고로 난 스물넷이야… 대학은 못 갔지만 별의 별 사회생활하며 사람 엄청 만나봤는데도 못 잊겠어 나 관심있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냥 걔만 계속 떠올라 이야기도 유치한 거 아는데ㅋㅋㅋㅋㅋ 여기 아님 말할 곳이 없어서 말해본다……ㅎ 그냥 많이 좋아했던 사랑이라 첫사랑처럼 그렇게 심하게 미화된 걸까 아마도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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