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가 학교 다닐 때는 부모님도 무섭고 선생님들도 무섭고 그랬는데 요새는 친구같은 부모를 넘어서 거의 애들을 상전모시듯 사는 부모도 있잖아
내가 학원에서 일하는데
애가 숙제를 안해와서 안해온 부분 다 해오라고 했어. 근데 그러고 집에 가서는 짜증내면서 학원을 왜 다녀야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대.
그 부모는 전화해서 애가 이 일때문에 학원을 싫어하게 될까 봐 무섭다고 하는 거야.
애가 뭐 숙제가 하기 싫은 건 이해해. 애니까. 근데 부모면 애가 숙제를 안 해와서 그걸 다 해가야 하는 상황이면 숙제를 안 한 부분이 잘못된 것임을 알려주고 숙제는 선생님과의 약속이니 해 가야 한다고 말해줘야 되는거 아닌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추세를 보면 단호함 없이 애한테 끌려다니는 부모가 많아지는 것 같은데 이유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