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만나는 익들아 너네 애인 한식 먹어?

내 남친 진짜 너무 picky라 조금 스트레스 받아..

우선 애초에 입맛이 애기 입맛이라 매일 밥 고기만 먹고 채소 과일 이런 것도 안 먹어

심지어 소스도 싫어해서 핫도그에 빵과 소세지만 먹어

뭐 취향도 있고 하지만 애초에 음식 선택지가 너무 없어서 나머지 다 괜찮은데 이게 젤 스트레스야

처음에는 김치냄새 맞고 헛구역질 하긴 했지만 이건 예의 아니라고 말로 하긴 했거든

담달에 오랜만에 나 한국 들어가는데 처음 같이 들어가거든

나는 먹고싶은 거 엄청 많은데 얘랑 다니면 벌써부터 뭐 먹여야할지도 모르겠다..

[행1]

내가 사겼던 애들은 다 백인이었는데 제육 해주니까 환장하던데…한국남자인줄…

먹는건 본인이 여행가면 그 문화에 적응을하던 아님 본인 스스로 솔루션을 내야하지 않을까 그냥 한국가면 항상 입맛에 맞는 음식은 없을텐데 말꺼내면서 조금씩 같이 요리해보면서 맛보게하는건 어때,,, 삽겹살 소고기 이런거 한국스탈로 고기굽는건 먹어??

[글쓴행]

웅 고기 굽는 건 진짜 좋아해서 고깃집 투어만 하게 생겼어...ㅋㅋㅋ ㅠㅠ 제육도 해주고 싶은데 애초에 소스 이런 걸 싫어해서 진짜 해줄것도 없어 ㅠㅠ

[행1]

나같음 터놓고 말할것같아 ㅠㅠ 한국가면 너가 못먹는거 천지인데 난 다 신경써줄 자신이 없다고 내가 엄마도 아니고 본인 입맛이 짧은걸 다 챙겨줄수 없다고 할듯..

[글쓴행]

얘기 전에 살짝 했긴 했는데 그래도 혼자 멀뚱하니 식당에 있을 생각하니까 또 나만 스트레스야 ㅋㅋ ㅠ 댓글 남겨주고 의견 나눠줘서 넘 고마워🤍

[행2]

본문 너무 초딩입맛인데

[글쓴행]

진짜 내가 맨날 놀림 나 초딩 때 이렇게까진 안 먹었다고.. 심지어 케찹 싫어하는 게 말이 돼....?!?!

[행3]

외국인인건 둘째치고 엄청 먹는거 가리는구나,,, 한식 별로 안좋아해도 제육 불고기 볶음밥 정돈 다 먹어서 한식당가는건 안어려운데 저정도면 한국음식 아니여도 같이 먹을게 없을것같은데ㅜ

[글쓴행]

ㅋㅋㅋ마자.. 애초에 한식만 싫어하면 문제도 아니었을거야ㅠ 햄버거 먹으러 가도 빵-고기-치즈 이거고 심지어 치폴레도 밥-고기-치즈 이렇게만 먹는다.. 서브웨이도 마찬가지..빵-고기-치즈.......

[행4]

완전 잘먹어! 이제 결혼해서 같이 밥 자주 해먹는데 닭볶음탕,김치찌개,김치전,된장찌개,보쌈 아주 한식 짱 조아해 근데 가끔 치즈버거 땡긴다구 애교부리면서 말할때도 있음 ㅋㅋㅋㅋㅋㅋㅋ

[행5]

내 남친두 까다로운데 내 생각해서 맛있다고 하면서 꾸역꾸역 먹었엇는데 그러다 한국 여행 한번 같이 갔다오거나서는 김치도 잘먹고 입이 트였는지 한국 음식 잘먹음~

[행7]

남친은 아닌데 한국인 교포 친구가 그랬음 ㅜㅜ 마인드 자체도 한국인 아니고 걍 한국 여권만 갖고 있는 친구였는데 진짜 그럴때마다 그럴 수 있지 이것도 한 두번이지 계속 그럼 진짜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밥 같이 안 먹음

[행8]

먹는거 안맞으면 난 못사귐

[행9]

내 남친도 입맛 까다롭고 연애 초창기에 내가 김치볶음밥 요리해줬다가 못먹겠다고 도망갔는데 지금은 어느정도는 시도 하려하고 먹는듯.. 불고기, 치킨, 라면, 떡볶이, 한국식 빵 이런거는 맛있게 잘 먹음

[행10]

내 남친은 일본인인데 잘 먹어
근데 한국에 좀 길게 있다가 일본 돌아가서 일식 먹으면 감탄하면서 먹음 ㅋㅋㅋ 자기나라 거가 더 맛있는 듯

[행11]

내 남편도 남자친구 시절에 한국 음식 잘 못 먹었는데 계속 좋아하는 재료 넣어서 만들어주고 김치도 조금씩 먹으니까 이젠 잘 먹어!

[행12]

내 남편은 한식 한번도 안먹어 봤었는데 나만나고 이것저것 먹더니 이제는 오징어 젓갈 열무김치 엄청 좋아해. 근데 같이 살아보니 입맛 맞는거 엄청 중요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