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연애 이별 어떻게 하는 거야...

딱히 싸운 것도 아닌데 어느새부터 이제 연인으로서 끝이구나가 계속 느껴져

다른 사람이 마음에 들어온 것도 아니고...

남친은 헤어질 마음 딱히 없어보이고 헤어져도 6개월 동안은 계속 마주쳐야해서 고민이야..

헤어지고 나서 후회하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

[익인1]

나나 진짜...... 몇 달을 혼자 고민만 했던 것 같아 조언도 많이 받아봤는데 나는 첫 연애라 더 힘들었어 혼자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그냥 어느날 갑자기 오늘은 정말 헤어져야 할 것 같은 거야 그날 밤도 새서 정신 좀 나간 상태로 용기가 갑자기 생겨서 헤어지자고 카톡보냈어... 카톡 이별 진짜 진짜 최악이라 주변 애들한테도 욕먹고 전애인한테도 욕먹고 ㅜㅜ (전화로 말하려다가 또 못 말할까봐 카톡으로 일단 던져놓고 전화로 자세한 이야기 하려 햇는데 최악의 선택) 그래도 일단 내뱉은 후엔 전화도 하고 만나서 얘기도 하면서 4주를 질질 끌다가 결국 헤어짐.. 나도 싸운 것도 아니엇고 솔직히 과거에 비하면 싸우는 횟수도 줄었는데 그래도 연인으로는 끝이구나가 계속 느껴졌어 그럴 때는 진짜 내 마음을 믿고 이후에도 흔들리지 말고 오늘 정말 미친 척 말해보자는 생각으로 용기내보는게 중요한 것 같음..

[글쓴이]

나도 딱 이런 느낌이야.. 지금 이미 몇개월 됐고 ㅠㅠ 싸운 횟수는 줄었는데 쌓인 게 너무 많기도 하고 더이상 연인으로는 아니다 싶어.... 미친척 하고 말해야되나 싶다가도 계속 얼굴 봐야하고 주변 사람들까지 헤어진 거 다 알게 될 거 생각하니까 그냥 6개월만 더 참다가 얼굴 안 봐도 될 때 헤어질까 싶기도 하고...

[글쓴이]

익인이는 몇년 사겼어??

[익인1]

나 3년 반 넘게!!!!!!! 사실 막 엄청 장기연애는 아니긴 해 ^ㅠ...ㅎㅎㅎㅎ 나도 그때 당시에 싸우는 횟수는 줄었어도 그동안 쌓인 것들, 상처받은 것들이 너무 확실했고 이전에는 남자친구 행동에 대한 원망이 있었는데 헤어질 때쯤엔 그냥 감정 자체가 많이 사라진 느낌이었어.. 근데 그때 당시 남자친구가 좀 바쁘고 힘든 시기라 몇 개월 참고 헤어지자고 말했거든? 근데 지금 와서 보니까 그 시간들이 좀 후회되긴 해... 끝을 알고 있는 연애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더 타격이 커서... 참는 게 힘들더라ㅠㅠ 내가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 빨리 내 마음을 말할 것 같아

[익인2]

지나가다 댓글 달아! 댓쓰니 그럼 헤어지고 안힘들었었어?ㅠㅠ 맘정리가 꽤 됐던것 같아서! 난 댓쓰니 상대방 입장인데 물론 나도 연인으로써 곧 끝이겠구나 맘정리도 줄곧 했었는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까 너무 힘들고 이성적인 판단이 안되서 상대방 괴롭힐 것 같아서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거든... 또 나만 이렇게 힘든 것 같아서 더 힘들기도 하구ㅠㅠ 재회를 바라면서도 바라지도 않아... 마지막에 너무나 각자의 길을 가야한다는 느낌을 둘 다 받았어서... 자꾸만 한번만 더 보고싶고 대화해보고 싶은데 서로에게 힘든 길이겠지... 어떻게 버텨야할까ㅠㅠ

[익인1]

나 저렇게 맘 잡고 헤어지자고 말한 이후로도 몇 번이고 붙잡혔어! 그래서 4주를 질질 끌었던 거고...... 근데 마지막에 확실히 끝낼 수 있었던 건 이미 내가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는 걸 상대는 알고 있으니까 자꾸 전과 다르게 나한테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 표현해달라고 재촉하는 모습이 너무 힘들고 다시 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서 끝냈거든? 만약 쓰니가 상대를 붙잡아도 예전과 같은 모습을 절대 기대하면 안되는데 그건 쓰니한테 너무너무 힘들 거야...... 그러니까 너무 아쉽고 슬프더라도 일단 지금 당장은 각자 갈 길 가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리고 마음 정리 다 해도 한참 후에 후폭풍 올 수도 있거든? 내 친구들도 다 그랬고!!!! 그때 한번 기회를 잡는 게 지금 잡는 것보다 훨 나을 것 같아

[익인1]

아 서로에게 받았다고 했구나 ㅠㅠㅠ 내가 잘못 읽었는데 만약에 재회를 바라는 거면 지금 말고 나중에 후폭풍 세게 올 때 한번 시도해보구 .. 만약 댓쓰니가 지금 당장 헤어지는 게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느끼는 거면은 ㅠㅠㅜ 내가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그냥 정말 펑펑 울고 힘들어하고 헤어졌다는 아픔을 충분히 느끼는 게 중요해 그래야 뒤늦게 후폭풍이 안 터지구.. 그리고 오늘의 행복만 바라보고 사는 게 좋은 것 같아 헤어지고 난 뒤에 주로 흔히 하는 생각이 나 앞으로 이 사람 없이 어떡하지? 이미 너무 익숙해진 사람인데 혼자 잘 지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잖아...... 그럴 때마다 그냥 미래까지 앞으로까지 생각하지 말고 당장 오늘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덜 속상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려고 하기!!! 그리고 헤어지고 직후에는 웬만하면 친구들이랑 있기!!!! 사람이 있어야 덜 외롭더라..

[익인2]

댓쓴아 ㅠㅠ 뚱댓 너무너무 고마워
맞아 내가 제일 잘 알고있는데도... 참 인정하기가 힘들고 실행하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정신차려야 할 것 같아 ㅎㅎ
좋은 조언 너무 고마워 댓쓰니 말대로 각자 길 살면서 너무 후폭풍이 올때까지 내 행복 찾으면서 살아봐야겠어...
당장은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ㅠㅠ
정말 고마워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