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4남매야 옛날에 그럭저럭 잘 살다가 외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나서 집안사정이 급격하게 어려워졌대 큰이모는 모든지 잘했대 공부면 공부 일이면 일 가족이면 가족 그리고 작은이모는 할머니랑 말이 아주 잘통하는 사이였대 마지막으로 외삼촌은 막내에 아들이라 지금도 외할머니가 아주아주 아끼고 계셔
엄마가 얘기 듣기로는 어렸을때부터 성격이 외할아버지를 닮아서 외골수 기질이 있었대 그래서 말도 잘하고 친구들과 사이도 좋고 성격도 당당해서 항상 친구들을 몰고 다녔나봐 옛날엔 할머니가 숨겨놓은 과일들을 친구들에게 몰래 갖다줄정도여서 혼도 많이 났었대 그러고서 크고 나서도 말썽을 많이 피웠대 카드가 처음 나왔을때 멋모르고 카드를 막 쓰고 다녀서 할머니가 뒤에서 다 갚아주고 보증도 서주고 그랬다 하더라고..
지금도 사실 엄마의 사치성향은 사라지진 않았어 이런 문제들이 어렸을때의 엄마 상황과 연관지어볼 수 있을까..? 엄마를 이해하고 싶은데 나는 어렸을때 할머니 손에 길러져서 크고 나서도 엄마의 성격이 감당이 안되고 이해가 안됐거든 이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까 차별을 받았을수도 있겠다 싶어 나도 둘째여서 이해가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치면 그것도 웃긴일이여서 어이가 없네..ㅋㅋ..너무 어렵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