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 뜻이 왜이렇게 변질 된걸까...

페미니즘을 처음 알게 된 계기가 영국 배우의 un연설이었거든? 그 연설에선 여성과 남성에게 당연히 요구되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고 여자의 권리 뿐만 아니라 남자의 권리도 주장했어서 난 페미가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음...

근데 페미니즘 자체를 혐오하는데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페미니즘 인식이 엄청 안 좋아진 게 너무 아쉬움 ㅜ... 제대로 된 뜻을 모르고 페미를 욕처럼 사용하는게 슬프더라,,

[익인1]

페미는 정신병이야

[글쓴이]

웅 이런 식으로 무지성 혐오하는 걸로 쓰여서 슬픔 ㅜ

[익인1]

그치 저런 정상적인 걸로갈라면 새로 정말 정상적인걸로 생겨야될 것 같아. 페미는 이미 정신병으로 끝나버린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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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니까 그냥 남혐하는 데 이용돼서 그런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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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페미니즘 자체는 남성중심사회를 개선하자는 거잖아? 이게 남성한테 요구되던 가장의 이미지에서 해방시켜주잔 걸로도 귀결돼서 남성의 권리도 주장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물론 우리나라에선 이렇게 안 쓰이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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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한 댓글에게
너가 페미니즘 자체가 여성주의라고 본문이랑 다르다고 하길래 페미 본래 뜻은 원래 저런 거라고 설명해준 건데 왜 딴 소리를 해?
우리나라에선 이미 페미 이미지 부정적이고, 페미니즘 이름 앞세워서 남혐하는 거 아는데 그냥 본래 취지는 저렇다는거야.

[익인3]

난 대학때 수업으로 들었는데... 대충 알다가 확실히 학문적으로 처음 배워서 좋았음.. 다들 편견 갖지 않았으묜...

[익인4]

한창 국내에서 페미니스트에 대해 알려질때 급진적 페미니스트? 쪽의 영향이 너무 컸던거 같음...

[익인5]

그 영국 배우가 엠마 왓슨이지? 저때는 페미=성평등 이라고 주장하는 외국 만화 이런게 남자 블로거 사이에도 마구 퍼가고, 페미 자체가 욕으로 쓰는 일은 없었음. 욕으로 쓰는 부류면 페미나치니 'ㄲ페미'니 하는 말을 썼지. 페미 자체를 욕하는 의견은 극소수에 불과했음.

근데 페미니즘을 그런 의미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공격한게 페미니스트들이었잖아? 결정타가 메갈 티셔츠 후원 사건인데, 메갈이랑 페미가 다르다는 사람들을 오히려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이 비난하면서 저것도 페미니즘인걸 인정하라고 광기를 부린 탓에 전체 페미로 이미지가 악화되고 말았지. 남혐하는 극소수'만'이상한게 아니라 평범한 페미니스트들 대부분이 저런게 꽤 컸음.

[익인5]

뭐 남성한테 요구되던 가장의 이미지 해방... 이런거는 어찌보면 '여자도 군대가라' '김ㅊ녀 나빠' '더치페이해라' 이런 반페미 논리랑도 일맥상통함. 물론 페미니스트들 중 일부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하다. 그런데 그게 주류 목소리,행동으로 반영되지 않았음. 오히려 저런 논리를 여혐으로 몰면서 아둥바둥을 한 게 문제였고, "백인혐오 이런 말이란게 없듯이 남성혐오란 없다" 이런 소리나 하고 다님. 결국 이런 태도는 '가부장적 페미니즘' '니즘'이란 꼬리표를 달게 되었지.

페미니즘 자체가 문제가 없다 이런건 난 잘 모르겠음. 페미니즘 논리 자체를 다 아는건 아니니깐. 근데 일부 기독교인들이 그냥 동성애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자신의 신앙과 성경에 근거하는게 있기 마련인데, 페미니즘 주류가 이런 태도를 보였다는건 페미니즘 이론 자체의 문제도 있을 거라 봄. 극소수 페미 정도나 이해하고 존중할 만 했지 대부분 페미는 래디컬이 아닌데도 이러저러한 쎄한게 있었고, 한국보다는 그나마 양호한 외국에서도 페미니즘 싫어하던 분들도 마찬가지 이유로 싫어하던게 많은지라

[익인6]

그 엠마왓슨마저도 같은 페미니스트들한테 욕먹었어 노출있는 화보 찍었다고 성상품화한다고.... 그런 페미니스트들이 우리나라에선 주류임 안티포르노 레디컬 페미니즘이라고 그리고 한국페미니즘은 커뮤니티에서 유행을 타다보니 커뮤 특유의 극단적인사상, 보고싶은거 보는 그런 문화가 자리잡은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