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자 푹 눌러쓰규 개천 산책 중이었는데
눈이 커서 이게 모자를 눌러써도 눈이 반 정도 드러나 있었단 말야??
구러다보니까 개천에 있던 벌레 한마리 엄청 큰게 날아와서 내 눈에 쏙 들어옴 진짜 그냥 돌진을 함
그래서 내가 옆에 있던 엄마한테 빼달라고 했는데 엄마랑 나랑 둘 다 막 빼려고 기를 써도 얘가 자꾸 눈 안으로 들어가는 거야ㅍㅍㅍㅍㅍ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내가 넘 아파서 눈을 한번 깜빡였더니 얘가 눈 안으로 그냥 쏙 들어가서 절대 그냥은 못 빼는 곳으로 사라져버림....
글서 그냥 엄마랑 나랑 둘 다 걍 눈 밑으로 들어갔으니까 죽었겠지...하고 신경 끄고 집에 왔는데
내가 그때 렌즈 끼고 있었거둔
얘가 들어오면서 렌즈 끝을 갉아 먹었는지 렌즈가 갉히면서 찢어져 있는 거야...
내가 생눈이었으면 내 각막을 갉아 먹었을 거 아냐ㅠㅠㅠ에바야 진짜....
벌레는 아직까지 못 뺐는데... 내 눈 밑 어딘가에서 죽어있겠지???....한 두달 지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