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임자있는 사람이 좋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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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공통점이 다정함이긴 한데

연애프로에 나왔던 일반인도 다정함이 좋아서 지금 유튜브도 구독해서 보고 있고 (애인이랑 데이트하는 장면에서 대리설렘..)

운동 같이하는 지인도 나한테 특별하게 잘해주는건 없지만 그냥 다정하게 말 걸어줘서 n년째 짝사랑 중인데 유부남이야

이제 그 유부남이랑은 잘되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는데

안될것도 알고 사회적 이미지 개박살나고 인연 끊길것도 아는데 마음이 자꾸 왜 그렇게 되는지 모르겠다

내가 연애를 시작하면 사그라드려나

이런걸 도파민 중독이라고 하나..?

아빠가 엄마한테 다정하지 않은 편이라 그거에 결핍돼있는걸까? 나도 뭐가 문젠지 모르겠어

[익인1]

ㄷㄷ 신기
난 짝있으면 마음 바로 날라가던데

[익인1]

걍 즈변에 남자가 없어서 그래
보통 사귀면 다 다정하게 잘해줌
새로운 남자를 만나보셈

[글쓴이]

헐 맞아 여초직장에 소개팅 들어오지도 않고 주변에 남자가 없긴 해ㅋㅋㅋㅋ
그래서 짝이 있어도 냅다 마음 키우는건가.. 하..

[익인1]

응 ㅋㅋㅋㅋ그래서 그래
남자들 다 썸 타거나 사귀면 다정하게 잘해줌
진짜 사랑하는 사람 만나면 다른 남자들 눈에도 안 들어온다
혹시 둥이 모솔인감?!

[글쓴이]

모솔은 아니고 연애 두번 해봤어..! 썸은 여러번 타봤고
마지막 연애가 1년반 전이긴 해

[익인1]

글쓴이에게
걍 외로워서 그랴~ 뭐 마음만 녹는거지 실제로 대쉬하지 않자나 그럼 됐지

[글쓴이]

1에게
아니 이제 대쉬하고 싶기까지 해서 그래..
저번에 모임에서 단체로 술먹었을때 내가 팔 조금 터치했어..

[익인1]

글쓴이에게
? 이건 정신과 상담 필요

[글쓴이]

1에게
조언과 쓴소리 고마워.. 빠른 시일내로 다른 새로운 남자를 만나보려고 노력해볼게

[익인2]

결핍맞음 그런거 구분못하고 좋아하는거보면

[글쓴이]

머리는 구분하는데 마음이 참..ㅠ
꽤나 진지하게 상상해서 큰일이야

[익인2]

진지하게 상상해서 실현이되고 상간녀 고소 당함 어떡할래 ....그런건 상상안되냐..

[익인3]

정신차려

[글쓴이]

운동가서 그 지인 만나기 전부터 정신차리자 염불외우고 있어ㅠㅠ 근데 내가 먼저 말 안 걸어도 매번 인사하고 말 걸어주면 거기에 녹는다..?

[익인3]

그건 너가 좋아서가아님… 원래 착함 다정함이 묻어나는 사람일 확률이 큼
너가 특별해서 한게아님 너 혼자 착각이야
알고있다면 다행이고 모른다면 알아야 할 듯…
이성인 사람을 좀 다양하게 만나볼 필요가 있겠어 대화를 여러남자들과 다양하게 해봐 남자를 좀 이성이아니라 하나의 사람 친구로 보는거부터가 먼저일지도

[글쓴이]

알아ㅠㅠ 알고 있어 거기 회원들한테 다 먼저 말 거는 사람이야ㅋㅋㅜㅜㅜ 내가 이성이 많이 있는 곳에 놓여진 적이 없어서 그렇기도 한가보다....

[익인3]

근데 다정함은 핑계고 외모가 니스타일인데 마침 다정하기까지해서 좋아하는거아니야? 세상에 다정하고 착한 사람들은 널렸어 회원들이면 남자분들도 많을텐데 하필 유부남일필요가 있을리가…?

니가 그냥 남 미새 기질이 있던지 그냥 밑에 익처럼 도덕성문제인듯 지팔지꼰인거지 뭐… 이런식이면 헬스장 옮기는게 답이다 옮기는개 힘들면 나가질마 마주칠일을 만들지말란소리임 정신차리란말이 이런거야… 못옮기니까 계속 다녀야지가아니라 못옮기면 안나간다 로 바꿀생각을해야지… 니가 니 감정을 제어를 못하는데… 남 가정 파탄내고 흑역사 만들지마… 너 잘못하고 선넘으면 ㄹㅇ 민사로 소송걸린다 감당가능하면 당당히 불륜해 사회에서 니 주변사람들의 시선 손가락질 다 버틸각오하고 하는거지?

[글쓴이]

3에게
외모가 그렇게 내스타일인가 싶긴 한데 콩깍지가 껴서 좋아보여 사실 연애프로 남자도 그 사람 상타치 버전이야
지팔지꼰인것도 알고 용기도 없으면서 대책 없는것도 알아ㅠㅠ 불륜카페 들어가보니까 시작도 말라더라 삼천만원도 없고 동네도 좁아..
운동은 헬스가 아니고 동네에 하나 밖에 없는 센터인데 내가 그 운동도 좋아져서ㅠㅠ 짝사랑보다 오래 했거든.. 만나면 최대한 먼저 말 안 걸고 시선 안 주면서 딴에는 노력하고 있어....

[익인3]

글쓴이에게
그거 다 핑계인거 알지?
운동방법이 그것만 있는게 아닌데도 포기못하는건 그 사람때문이잖아

[익인3]

글쓴이에게
가족도 친구도 학교나
직장 사람들도 널 벌레보듯이 쳐다볼거야 소문은 커져서 동네에서도 널 이상한여자로 인식하겠지 그렇게라도 행복할 자신 있으면 도덕성 개나주고 니 감정대로 살아
후폭풍 견딜 자신 없으면 이성 단디 붙잡고 살아 싹을끊어버려 운동거기서하지마 정신좀차려
제발 인생좀 험난하게 살지말자 당당하게 살아 양심 디진 짓하고 살면 속이편하고 행복해? 사랑이뭐라고 그 남자가뭐라고… 한심하다

[글쓴이]

3에게
그건 맞는것같아ㅠㅠ 운동 가기전부터 그 사람 지금 왔을까 안 왔을까 생각하고 도착하면 그사람 운동 쉬면 그날 수업 재미없어 나 너무 답정너 같네
지금 둥이 조언이 너무 맞말이라 심장 벌렁벌렁하고 눈물도 날 것 같은데 그와중에 내가 운동 관두면 그사람이 왜 운동 안 나오냐고 카톡해서 내가 너 좋아해서 그만뒀다 고백하고 잘되는 상상 또 하고 있다 나진짜 답없네
용기 없어서 대화랑 카톡이랑 작은 터치 밖에 못하면서 왜그럴까
n년째 혼자 뭐하는건지 현타오면서도 또 좋다
머리깨면서 빨리 마음 접어야지...

[익인3]

3에게
모두가 축복해주는 사랑을 해 이 사랑은 잘돼도 비난과 웃음거리밖에안됨.
절대 힘든 사랑을 하는 나 에 취해서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착각하지마…ㅎ
나중에 니 애한테 당당히 응 엄마는 불륜 좋아하는 여자야ㅎㅎ 덕분에 너희아빠 만났어~ 라고 말할 수 있으면 해.
그 전에 이미 그남자가 정상적인 사람이면 너랑 이어질 일도 없겠지만 그 사람도 도덕성문제있는 사람이면 너도 그렇게 버림받게되어있음. 백프로 확신함

그리고 너 진짜 한거냐뭐냐 차단을해야지 왜안오냐를 왜신경써 제발 정신차려
안나가는거 + 차단은 필수야 아오… 내가 말 쎄게해도 이해해주라 넌 좀 맞아야돼

[글쓴이]

3에게
이런 쓴소리 너무 고마워.. 친구들한테 죽어도 이야기 못하는거라 그동안 이런 말 들을 일이 없었어
내가 한거 시선 안 주기 먼저 말 안 걸기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하

[익인3]

글쓴이에게
부디 사랑때문에 그 사람때문에 소중한 너 자신을 망가뜨리는짓은 하지않길바랄게
다 널위한 일이야 너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너가 소중한 존재인걸 안다면 이런 짓 그만둬…
몸이멀어지면 맘도 멀어진다는말 진짜야 정말 힘들겠지만 널 위해서라도 그 사람 마주치지도 연락 차단해서 소통할 일도 없게 만들자

[글쓴이]

3에게
맞아 나 소중해! 더 멋지고 다정한 사람이 있을텐데 내가 왜 유부남을 만나!!
이제 운동 자체에도 흥미가 생겼으니까 새로운 운동도 한번 알아볼게 고마워

[익인3]

글쓴이에게
새로운 도전 응원할게 더더 좋은 사람 만나서 그땐 당당하게 좋은소식 자랑하러와줘 응원할게 진심으로

[글쓴이]

3에게
나중에 좋은 소식 있으면 진짜 자랑하러 올게!! 고마워 덕분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아침이야

[익인7]

와 익인 진짜 쓴소리 잘한다 👍🏻

[익인4]

모진 소리지만 도덕성 문제야. 생각이 행동으로 가지 않게 정신 단디 붙들어매.

[글쓴이]

어렵다.. 나도 내가 왜그러는지 모르겠어

[익인5]

헬스장을 옮겨 안만나려고 노력해야지
누구든 만나면 그럼

[글쓴이]

헬스는 아니고 이 동네에 하나 밖에 없는 센터라 옮길수가 없어
시간도 퇴근하고 저녁타임에만 하는데 자주 겹쳐
덕분에 운동 꾸준히는 하고 있네ㅎ

[익인6]

연애하는 중인 사람은 상대방한테 잘해준다는 확신이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닐까?
그니까 짝이 있는 게 연애상대한테 잘해주는것의 증명인거지

[익인6]

근데 다른 잘생긴 남자 맘에 드는 남자 생기면 마음 싹 사라질걸 ? 그냥 운동하는 원동력으로 삼아봐
겉으로 마음을 티내는 건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속으로 원동력으로 좋아한다면 그거는 본인을 위해서 조금은 허용해도 좋을 것 같긴한데.. 마음이 접어지지가 않는다면 역으로 그 감정을 자신한테 유리하게 바꿔보는 거지

[익인6]

댓글 읽어봤는데 혹시 주변에 사람이 많이 없거나 사람들이랑 어울린 경험이 별로 없어? 그러면 외로워서 그런 거일 수도 있어

[글쓴이]

어떻게 알았어? 친한 친구들 다 타지역에 있고 일년에 한두번 만나.. 본가에 살아서 대부분 엄마랑 놀거나 정말 가끔 직장동료들..
평일에 만나는 지인이라곤 운동할 때 인사만 하는 사람들이 전부야
진짜 그사람이 원동력이 돼서 덕분에 꾸준히 운동하고 있고 재미도 붙였어
다만 그사람이 안 보이면 조금 흥미가 떨어지긴 하지만..
마음에 들면 동성애자나 유부남이라더니 그 말이 맞는 말인가봐

[익인6]

아 그냥 촉... 왜냐면 나도 주변에 만나거나 어울리는 사람 별로 없을 때 걍 또래거나 적당히 생겼으면 다 좋아하고 짝사랑했던 경험이 많거든 근데 글쓴둥이 댓글 보니까 좋아하는 사람마다 유부남이고 애인있으시고 하는 거 보니까 설마?! 해서... 우리가 만나본적도 대화를 나눠본적도 아예 없는 그냥 글로 풀어진 내용으로 상대를 추측하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긴한데 내 경험을 털어놓자면 그냥 나는 사람을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많이 만나고 들어보고 대화하고 만나보다니까 세상에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구나 알게 되면서 첫눈에 누구 좋아하게되고 그런 게 좀 사라지더라고! 사람 만나는 게 어려우면 다양한 경험을 해서 생각하는 폭을 좀 넓혀보는 건 어때? 넘 주제 넘은 조언이었을까 걱정되기는 하는데 나와 비슷한 처지였다면 사람을 많이 만나서 빅데이터를 쌓는 게 좋고, 그리고 웬만하면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도 바로 받아들이기보다 의심하면서 상대를 알아가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 충분한 데이터가 쌓였고 이정도면 충분하다 싶으면 그때 좋아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사실 이게 말이 쉽고 행동하긴 어렵긴 해

[익인6]

뭐 진짜 윗댓들 말대로 도덕성이 문제였으면 애초에 삶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었겠지.. 그치만 그렇다고 해도 스스로를 재단하고 검열하기보단 나는 그냥 글쓴둥이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받아들이고 그냥 스스로가 삶을 건설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는 쪽으로 열심히 고민하면서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

[익인6]

생각하는대로 글 써서 말이 두서가 없긴 한데 내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다 8ㅅ8

[글쓴이]

한때 너무 본가에만 갇혀있는게 싫어서 온라인 친구들을 오프라인에서도 만나고 잘 놀기도 했는데 몇 번 데이다보니까 현타가 와서 싹 접었었어....
앞으로는 좀 더 건강한 방법으로 사람들 만날 자리 찾아보고 지금 좋아하는 마음은 최대한 운동쪽으로만 발산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볼게
따뜻한 조언 고마워!!

[익인6]

글쓴이에게
에고 그런 일이 있었구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고 인간관계도 데이고 친해지고의 연속인 것 같아.. 힘들겠지만 하다보면 결국 자신만의 삶을 완성하게 될거라고 생각해!!! 할 수 있을거야! 글쓴둥이가 잘 살길 미국에서 진심을 담아 응원할게!!!! 한국은 오전 7시 다 되어가지? 밤 샜다면 푹 잤으면 좋겠구 생활해야한다면 좋은 하루 보내길!!!

[글쓴이]

6에게
멀리서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너무 든든하다ㅠㅠ 고마워 둥이도 좋은 하루 보내!!

[익인8]

쓰니야 요즘은 잘 지내고 있어? 검색하다가 보고 걱정돼서 댓글 남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