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남자
군필
서성한 공대 다님
키 182 몸무게 70
황희찬 닮았다고 자주 들음
사회성 없고 목소리 작고 어리버리함
초등학교때 왕따 경험 두번 있음
난 어렸을땐 활발했고 개구쟁이 성격이었어
그런데 그땐 아빠가 화가 좀 많으셔서 자주 때리고 물건 집어던지고 부부싸움도 많이 하셨어
이때부터 자신감도 없어지고 소극적으로 변해갔어
그리고 원래 살던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돼서 절친 두명하고도 그때 이후로 연락이 끊겼어
전학가서는 학교생활에 적응 못했고 말을 안한다고 왕따를 당했어. 한번은 내가 애들앞에서 발표하기가 무서워서 벌벌떨면서 울고있는데 담임쌤이 강제로 끌고 나가서 발표를 시켰고 이게 트라우마로 남았어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이 돼서 또 괴롭힘을 당했어
계속 자존감 낮추는 말하고 공개적으로 꼽줬어
그런데 아빠가 이 소식 들으면 화날까봐 부모님한테는 이걸 말할수가 없었어. 친구 없어서 소풍가서 혼자 다니는게 무서워서 일부러 소풍날에 아프다고 하고 뺀적도 많아
중학교랑 고등학교는 남중 남고를 나왔고 이땐 시험성적 안나오면 아빠한테 쇠파이프로 허벅지 맞아서 억지로 공부만하고 살았어. 그리고 내가 집에서도 말을 안해서 16살때부터 남동생이랑 사이가 어색해졌어. 지금도 그냥 인사만하고 사적인얘기는 거의 안하면서 지내.
지금은 서성한 전화기 다니는중이고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1학년 1학기 하고 군대 갔다가 복학했어. 대학친구는 한명도 없어
엄마아빠는 나보고 연락좀 하고 살으라는데
수업 듣고 대학교 기숙사 와서 과제하고 헬스하고 자는것만 반복했고 한 학기동안 학교에서 한마디도 안해봤는데 내가 무슨말을 해야돼
어렸을때 내가 활발했을땐 분명 엄마아빠랑 재밌게 장난치고 행복한 기억뿐인데 지금은 인생이 왜 이렇게 됐을까..
군대에서 개고생하고 지금 전자공학과 개빡센 공부 4년동안 하고 취직하면 실적압박에 더 힘들텐데 사는게 무슨의미가 있을까
내가 지금 열심히 공부해도 결국엔 내리막길만 남은거 아닌가
군대때 동기들이랑 자기전에 수다 떨었던게 제일 행복했던 기억같다. 그 친구들이 마지막 동반자인줄 알았더라면 더 잘했을텐데
남은 친구는 두명이 전부고 사회성 없어서 어리버리 하다는 인식만 주고 부모님, 동생 관계도 망해버림.
인생은 고통이라곤 하는데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다
분명 어렸을땐 행복했는데 인생이 왜이렇게 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