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 때문에 없을 때 둘이 대화하고 있을 때가 많았단 말야 단톡방에서
단톡방이다보니까 일 끝나고나서 무슨 대화 오고가는지 나도 알 수 있잖아
근데 어제 여자애가 갑자기 나 뭐 좀 하러 가야돼서 잠깐만 이런 식으로 했어 그니까 애인이 뒤에 어디 가냐고 물어보는 거야
다른 사람 같으면 물어보지도 않으면서... ㅋㅋㅋ
그랬더니 여자애가 아 술 마시러 가는 거 아냐 이러는 거야 그니까 애인이 아틀렸네 이러더라고
그니까 나 모르는 둘만의 얘기를 내가 보는 눈앞에서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술 마시러 가는 거 아니라고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하니까 자기도 모른대 ㅋㅋㅋㅋ아틀렸네 해놓고서는 왜 모르지
그리고 여자애랑 이름 비슷한 사람이 있는데 여자애는 A, 비슷한 사람은 B라고 칭할게
아무튼 A가 아까 자기 얘기하던데 이러니까 그게 나랑 뭔 상관이냐는 식으로 하는 거야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 가서 A 얘기했던 거 알고서는 자기는 B 얘기인 줄 알았다고 A인 거였냐고 하면서 A한테 바로 연락하려는 낌새 보이더라
둘이 내앞에서 대놓고 썸타는데 나만 눈앞에서 이름만 애인이고 장기 다 털린 느낌이야 ㅋㅋㅋㅋㅋ이게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