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30대고 나는 원래 결혼에 큰 뜻을 안두고 살았어서
애인도 그렇고
나는 전에만난 사람하고도 (이때도30대) 결혼생각은 안들었거든
근데 200일넘게 한번도 안싸우고 서로 짜증도 안나고 안내고
씀씀이도 생활력도 취미도 성향도 개그코드도 다 잘맞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오다가
어제 ㅇㅇ지 신곡나온거 small girl 듣다가 가사 내용이
너무 내 내용같은거야 나도 어릴때부터 키컸던애라
초6때 이미 168이었어
그래서 그게 참 컴플렉스였거든
작은여자가 더 뭘해도 귀엽고 크면 부담스러울 것 같고
근데 도경수 파트랑 똑같은말을 해주더라
너는 내 애인이고 그런거 신경안썼음 좋겠다
너가 더커도 아니면 우리 키가 같아도
그거대로 재밌고 좋은거다
그리고 키가 커도 너는 너무 귀여워 이걸 왜모르지
알겠지 예비와이프~ 하는데
진짜 눈물이 왈칵 나오면서 이사람이랑 평생같이 살아야겠다 싶더라
1주년됐을때 프로포즈해야겠어 내가 먼저
친구들도 다 행복하자 좋은 사람 만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