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하면 진짜 사람이 매정(?)해지나......?

난 공시생이고 친구들은 다 취업했는데

한명은 서비스직 스케줄근무 한명은 사무직 9to6야

사무직하는 친구가 원래 지이이인짜 F 그 자체였거든 친구들 사이에서 공감인형이라고 불렸어

눈물도 많고 공감도 잘해주고 엄청 따뜻한 친구였는데

애들끼리 일정 맞추기가 어려워서 지인짜 간만에 만났는데

그 친구가 분위기가 너무 바뀐거야 좀 낯설정도로

얘네랑 술먹고 이런저런 얘기하면 다 눈물바다였는데 얘 혼자 그냥 가만히 다 듣고 있어주고

그럴수있지 어쩔수없지 어쩌겠어 이 말만 거의 반복하는?

원래 엄청 따뜻 상냥 다정 하던애였는데 엄청 냉기가ㅋㅋㅋㅋㅋㅋㅋㅋ느껴져서.....

난 사회생활 경험이 없으니.....여기에 물어보고 싶었어ㅠㅠ

왜냐면 그런 친구 모습에 뭔가 좀 마음이 아파서...

[익인1]

ㅇㅇㅇ

[익인2]

아무래도 그렇지

[익인3]

응응 근데 회사가 힘들기도 한가보다ㅠ

[글쓴이]

그래서 내가 회사 많이 힘드냐고 물어보니까 힘들긴한데 다들 똑같지~ 라고 하면서 자기 얘길 안 하더라고ㅠㅠ

[익인4]

다른 감정은 전부 무뎌지고 화만 커짐 나도 극 F 였는데 이젠 누구 공감하기도 피곤해

[익인5]

내 친구들도 다 바뀌더라

[익인6]

일단 난 징그럽고 잔인한 영화 전혀 못보던 성격이었는데 일하면서 계속 보다보니까 사람 죽어도 아무렇지도 않아지더라

[익인7]

응... 과몰입이긴하지만 나도 취준 때는 검사하면 f 98% 나왔는데 취직하고 나니까 60%대 나옴

[익인8]

ㅇㅇ 나도 봤어 공감 잘 해주고 착한 언니였는데 맨날 야근 시키고 돈도 제대로 안 주는 직장 갔다가 엄청 냉소적이게 변함
지금은 이직하고 결혼 준비 중이라 다시 착한 모습으로 돌아왔지만..솔직히 저 때 좀 놀랐어 안 변할 줄 알았던 언니가ㅠㅠㅠ 사회생활이 사람 참 힘들게 만든다 싶었음

[익인9]

일 다니면 힘들어서 그런것같아
결국 직장인의 삶이 젤 힘들다는걸 깨닫고
학생 때 알바할때가 행복했구나 느낌
이미 제일 힘든 직장생활중이니
다른걸로 힘들다고 하는거 보면
별로 힘들다고 느껴지지않아…
그게 힘들면 앞으로 직장생활은 어케하려고
생각부터 듬

그리고 직장생활힘든거 다 아니까,
내가 힘들다고 말하기도 머쓱함

[익인9]

사람 만나는 직업인데 중년들 보면
팍팍하게 사는 사람들은 예민하고 화나있고 여유롭게 사는 사람은 상냥함..
나도 저러려나 싶구
삶의 여유가 마음의 여유를 만듬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