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 기분이 하루도 몇번씩 바뀌고 좋았다가 나빴다가 맞춰주는게 너무 힘드네..기분 좋으면 헤헤 이게 해줘 저거해줘 하고 기분 나쁘면 눈깔아 뭐!내가왜!너나해 사실 나이차 많이 나 9살 4살 차이나는데 이제 성인이고 방학했으면 부모님 심부름도 좀 돕고 집안일도 도우라는게 그렇게 화가날 일인건지 미성년자땐 어리다고 내가 다했는데 난 초딩때부터 했을까 동생들은 성인되서 시키는게 그렇게 못마땅해서 틱틱 되는게 이해가 안돼..지들 필요할때 차 태워줘 뭐 만들어줘 밥도 차려줘 다 해줬는데 오늘 장봐야되니까 무거워서 그런데 같이 가자했더니 누가 땡볕에 걸어가래?내가 운전해서 조수석에 시원하게 앉아서 마트도착해서 짐 좀 들어달랬더만 난리다 정확히 욕이 아닐뿐이지 화를 엄청 내면서 결론은 혼자해!엄마가 나 안 시켰어 시키지도 않을일을 왜해?하면서 난리치길래 결국 혼자 2박스 들고 집왔는데 장본거 정리도 안하고 아이스크림만 쏙 빼서 먹네?너무 화나서 엄마랑 사촌언니한테 하소연했더만 원래 맏이는 그런거래 희생하고 고생하는게 당연한거래 그래도 고생했네 이러는데 전혀 위로 안된다 초딩때부터 엄마 돕기 시작한게 엄마가 나한테만 비밀인데 엄마가 셋 다 돌보기엔 너무 힘들다 너가 좀 도와주면 안될까?이 말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매번 손목아프다 무릎아프다 왜 나한테만 얘기해!!ㅠ그 당시엔 내가 믿음직스러워서 엄마도 마저 못해서 부탁하나보다 나라도 도와드려야지 사춘기때도 힘들어도 말 안 하고 조용히 넘어가야지했는데 동생들은 발광을 하는거야ㅋ그때 너무 힘들었다 나 우울증오고 자살생각할만큼 근데 말도 못하고 매일 몰래 울었는데 다들 사춘기없는줄 알더라… 그때 걍 철 없는척했어야했나 수십번도 넘게 생각함 맏이할만큼 내 그릇이 부족하다 마음이 안 넓어서 받아주기 너무 힘드네ㅠㅠ 맏이가 원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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