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인 나 엄청 좋아해줬고 나한테 다 맞춰주고 나한테 다 져주고 다 퍼주고 했었는데
솔직히 내가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거든...
난 연하파인데 나보다 나이도 많은데다 살도 좀 찌면서 약간 아줌마?같은 느낌으로 변하면서...
그래도 나한테 저렇게까지 잘해주고 좋아해주는 여자 또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나쁜 기억으로 남진 않았는데
헤어지고 예쁘장한 7살 연하 애인 사귀는데 애교많고 귀엽고 해도 좀 징징거리고 애처럼 구는 건 솔직히 싫은데
예쁜 얼굴 보니까 저런 행동도 다 앙탈로 보이고 걍 귀여움...
진짜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하게 전애인이 똑같이 행동했으면
1초도 고민 안하고 바로 찬 다음 걔가 잘못해서 헤어진 거라고 확신하고
미안한 감정도 1도 안 들고 재회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을
거 같은데...ㅠ
난 항상 내 스스로 외면보다 내면을 더 많이 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봄...
나도 속물적인 사람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