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많이 오고 나도 우산 쓰고 있어서 처음엔 눈치 못챘는데
정문쪽 옆에 백화점 직원들 담배피우는 곳에 서 있던 여자가
자기 우산 밑으로 눈만 빼꼼 내놓고 내 쪽을 계속 빤히 쳐다보는 거임
뭐지 내가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 나도 슬쩍 봤는데 전애인이드라...
나랑 눈 마주치고 눈 동그레져서 막 도망가는데
물웅덩이 밟고 치마에 물 다 튀는데도 겁나 허겁지겁 도망가더라...
와 진짜 심장이 쫄깃했음 와이프 눈치 못 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