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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큰오빠 결혼했고 내년이면 애가 유치원 들어가는데

지난 번에 본가 내려와서 엄빠 대청소하는 거 도와주다가

지 방 장롱 구석에 쳐박아놨던 상자에 대학교 신입생때 처음 사겼던 첫애인이랑 주고 받았던 편지랑 같이 찍었던 사진들 발견했는데

표정이... 그냥 이런 시절도 있었지~하면서 추억팔이하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 개찐텐으로 먹먹해져서 표정 울적해지고 한숨 푹 쉬더라

사귈 때 혈육이랑 그 언니랑 서로 울고불고 좋아죽고 그랬었음

그 언니 나랑도 친했었고 우리 집에도 자주 놀러왔었는데 엄빠한테 붙임성 좋게 애교 떨고 그래서 우리 엄빠도 디게 좋아했었는디...

편지랑 사진에 정신 팔려서 내가 뒤에서 보고 있는거 눈치도 못 채고 있다가

나랑 눈 마주치더니 새언니한텐 비밀로 하라드라



 
익인1
왜 헤어졌어..?
3개월 전
글쓴이
나두 몰라 헤어지고 지 방에 쳐박혀서 술만 빨고 꺼이꺼이 울면서 이유는 안 알려주드라
그게 벌써 10년도 넘었음

3개월 전
익인2
그첫사랑이랑 불타는감정 이 기억나서 먹먹해졌나
3개월 전
글쓴이
모르긴 몰라도 글켔지 지도 그런 감정이니까 새언니한테 말하지 말라 그러겠지
3개월 전
익인3
얼마나 만났었는데???
3개월 전
글쓴이
군대 포함 4년? 정확히는 기억 안나
3개월 전
익인3
와 슴살에 그렇게 오래 만났으면 그럴만하다.... 나를 첫사랑으로 생각하는 그 사람은 전혀 안저래서...ㅋㅋㅋㅋㅋ
3개월 전
글쓴이
모르지 또 그 남자도 우리 오빠 나이 되면 너 생각하면서 청승떨고 있을지
3개월 전
익인4
아…..
3개월 전
익인5
왤케 와이프가 안쓰럽지....진짜 개 싫음..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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