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인간이 다 있지..?

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연인 간에 사랑은 당연히 마음의 크기가 똑같아야

오래 갈 수 있고 애초에 서로 그러기로 노력하는 거 아냐..?

내가 애인을 사랑한 만큼 애인한테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서운하다고 했는데

애인은 어떻게 사랑의 크기가 똑같냐고 원래 사랑의 크기는 다른 거고 똑같이 주고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박박 우기는데 이게 맞니…?

아니 ‘사랑한 만큼 사랑해주지 않아도 돼’ 는 해도 사랑을 쏟아부은 내가 할 말인데 뭔… 

너무 강경하게 자기는 사랑을 노력할 필요도 없고 그냥 서운하면 서운한 대로 어쩔 수 없다고 하는 태도가 어이가 없네 이게 맞나?? 물론 어쩔 수 없이 사랑에는 비대칭성이 조금은 있겠지만 사랑이라는 게 그래도 받은 만큼 주고 싶은 그런거 아닌가…? 아니 너무 당당하게 말해서 어이가 없네 그럼 애초에 헤어지는 게 맞지 않나…? 

뭐지??? 슬슬 내가 사랑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나 싶음

[글쓴이]

하루이틀 연애한 거 아니고 3년 연애함
군대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서로 아낌없이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느낌 들었는데 애인 전역하고 이 사랑의 차이가 갑자기 체감이 돼서 말한 건데 너무 당황스럽다

[익인1]

그냥 노력하기 귀찮다 돌려멀한고아니야? 너무한다

[글쓴이]

차라리 그런 거면 너무하다 생각하고 그냥 마음 정리할 수 있겠는데 지가 무조건 맞고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 틀렸다고 박박 우겨서 이게 뭔가 싶어 대체 왜 이런 비상식적인 게 맞다고 강요하려고 하는지…?

[익인1]

근데 군대 다 기다려줬는데 그러는 고야...?ㅠ

[글쓴이]

응 ㅋㅋ 그냥 기다린 것도 아니고 면회 가능할 때마다 먹고싶다는 거 다 싸들고 가고 인편이고 편지고 다 엄청나게 쓰고 생활관으로 선물도 보내고 그랬는데 전역하고 딱 2달 후부터 태도 바뀌더라

[익인2]

걍 개패고 죽여도 무죄인데 ㅋㅋㅋ

[글쓴이]

2에게
개패고 죽이고 싶은데 감옥 가기 싫어서 하고싶은 말 다 함 … 내가 대체 이런 놈이랑 뭘 했는지 모르겠다

[익인1]

글쓴이에게
하 근데 너 말 하는 거 진짜 멋있게 할 말 딱딱 잘한다ㅠ
이걸 이해시키려는 너 상황이 안타깝고 ㅠ .. 내친구 생각나서 개빡친다
만나서 얘기해봐 카톡으로는 일단 진정하고 ㅜ

[글쓴이]

1에게
하 아냐 지금 보니까 완전 흥분 max였네 … 너무 당당하길래 순간 당황스러워서 글올린 거였고 그냥 헤어질듯… 저게 뭐야 ㅋㅋ큐ㅠㅠㅠ 고마워 같이 화내줘서..

[익인1]

글쓴이에게
아냐 .. 텍스트만봐두 너가 아깝다
좋은 사람 분명 만날 듯
응원해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