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이고 일년 반 만났는데 아직도 서로 너무 좋아해서 일주일 3번 정도 볼 정도야
애인이 나한테 많이 맞춰주고 있었나봐 나는 ’신경에 좀 거슬리면 표정에 바로 드러나는 편+사소한 거라도 말하고 원인을 해결하고 다시 그 문제가 안 일어나길 원함‘이라 애인이 같이 있는 내내 눈치가 보인대 난 애인의 굉장히 직설적인 판단이 상처받는 게 있어 어제 대화를 하다가 애인이 내가 너무 적게 먹는다 나를 자주 만나면서 살이 쪘다 그래서 자기가 게을러지는 것 같다길래 그 살이 찐 원인을 내탓을 하길래 그게 왜 내탓이냐고 나 안만나는 평일에 운동을 하면 되는건데 나도 그렇게 하고 있고 왜 너의 게으름을 나한테 돌리냐고 했다가 자긴 내가 그렇게 말하면 우리 앞으로 식단을 조절하거나 덜 먹자고 할줄 알았다고 서로 감정이 상해서 딥하게 들어갔어 애인이 일년까지는 나한테 결혼하고 싶다고 부모님 뵙고 싶다, 동거하자라고 엄청 제안을 했었는데 내가 나중에..라고 미루고 아직 어리니까 회피했어 근데 이번에 말을 하면서 나한테 너랑 나랑 결혼을 할지도 모르고(좀 충격이었어), 너랑 나는 결이 안 맞는 것 같다, 우리가 너무 자주 만나서 친구도 다 없어지고 너무 너랑 나뿐이다 현타가 온다. 나랑 만나면 감정적으론 너무 좋은데 이성적으론 자꾸 자기가 내 표정, 행동 하나하나 눈치가 보이고 피폐해진다. 나랑 미래가 안 그려진다.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며 헤어지자는 거야
그래서 나도 솔직히 안 맞는 건 아는데 내가 예민해서 힘들다고 하니 노력해볼 기회달라고 했더니 애인이 나 좋아하는 마음은 항상 똑같고 변한적없는데 자기가 힘들었다고 웃으면서 잘해달라고 하더라고 그러고 계속 하루종일 같이 있었는데 공기부터 서로 눈치보기 바빠서 서로 한숨이 나오더라.. 근데 애인이 안해주던 요리도 같이 장보고 해줬어
서로 티는 안 내는데 애인도 똑같이 잘해주긴해 근데 공기부터 어색해 너무 서로 좋아서 잘 땐 껴안고 자고 사랑한다고하고 아침에 헤어질 때도 뽀뽀하고 평소랑 똑같았어 이관계 다시 회복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