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식으로 말해서 그렇게 하랬더니 헤어지기 싫다는 건 뭐야?

내가 요새 애인땜에 너무 극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았거든 그래서 어제 너무 힘들어서 싸우다 헤어지자고 했어 걔 입장에선 당황하고 상처도 받았겠지 근데 그 후에 나 없으면 지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자긴 뭐든 나를 위해서 한다고 그런 식으로 잡는 말 보고 나도 아직 좋아하니까 울컥하면서도 미안해지더라고

그래서 저때가 새벽이라 다음 날 내가 미안하다고 했는데 갑자기 그만하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다면서 내가 너무 힘들어 하는 거 같대 ㅋㅋ 나도 당황해서 난 어제 진심 아니고 욱해서 말한건데 넌 진심으로 헤어지고 싶냐니까 헤어지기 싫은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대서 내가 그냥 ‘헤어지고 싶단 거네 그러고 싶으면 그렇게 하자’ 이러니까 헤어지기 싫다고 자기가 미안하다고 이제 나 스트레스 받게 안한대 ㅋ… 그래서 헤어지고 싶은 거 아니었냐니까 그런 적 없대.. 뭔 심리야? 진짜 모르겠어서 그래 난 헤어지고 싶다규 하면 기꺼이 헤어져줄 의향 있거든

[둥이1]

엥 이미 본문에도

“헤어지기 싫은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대”
>>내가 그냥 “헤어지고 싶단 거네”

라고 오역해놓고 뭔심리냐니?
걍 너가 역으로 그런말 들으니까 삔또나가서
혼란스러운 상대방 몰아 세웠고
그런거 아니라고 해명한거 뿐인거같고만

[글쓴둥이]

다 안 써서 그런데 쟤가 처음에 나한테 계속 그만하는 게 맞지 않을까, 그만하기 싫으면서도 이렇게까지 만나는 게 맞는 건가 싶다 이렇게 말했어 이게 헤어지고 싶단 뜻 아니야? 자기가 잡고 나도 내가 헤어지자고 해서 미안하다고 남긴 후의 말이 저건데..?

[둥이1]

아니 그만하기 싫다고 하는거는 왜 안들어줘??

난 아무리봐도 헤어지기 싫다가 포인트고
너가 헤어지자는말 해서 충격받고 혼란스럽고 두려워그러는거같은데
매번 헤어지기 싫다 라는 확고한 의중보다 다른거에 더 무게를잡는고임

[둥이1]

내가 상대였으면

헤어지자해놓고
다시잡아서 두려워하니까
다시 또 쉽게
아 별로야? 너 헤어지고싶음 헤어져 ㅇㅇ
이 스탠스인게 너무 불안했을것같음
한번 헤어지자했고 잡았으면
너도 아니다 우리 잘해보자 믿음을 주면 안되는거니

[글쓴둥이]

나는 그만하기 싫고 헤어지기 싫으면 난 그러기 싫다 그러니까 난 이런 걸 노력할테니 넌 이래달라 이렇게 해결책이 나와야 하는데 얜 자꾸 저 말 후에 ‘만나는 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누나가 너무 힘들어 보인다,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말들이 이해가 안가서.. 그리고 쟤가 계속 내가 너무 힘들어 한다 이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친의 반복된 잘못과 지켜지지 않는 약속들로 다투게 되고 내가 지쳐서 헤어지자 한거라.. 난 이미 나도 내 맘대로 헤어지자 해서 미안하다 너무 스트레스 쌓여서 진심 아닌데 그랬다 이랬는데 자꾸 저렇게 애매하게 말하니까 ㅠ

[둥이1]

말했잖아
본인이 저렇게 말해도
너가 확고히 아니다 잘해보자 해주길 바랬을거라고.
확인받고싶었을거라고

마지막엔 결국 헤어지기싫고 미안하다 잘하겠다 했다며
뭐가문제임??

[글쓴둥이]

1에게
문제라는 게 아니고 내 딴엔 쟤가 붙잡고 나도 미안하다고 한 상황에서 해결책이나 노력할 부분에 대해서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왜 저러나 싶어서.. 심지어 내가 아무 이유없이 헤어지잔 것도 아니고 자기가 날 힘들게 한건데.. 단지 확인받고 싶어서..?

[둥이1]

글쓴이에게
사랑확인은 힘들게했던 안힘들게했던 받고싶은거아냐?

너말은 너가 헤어지자 했더래도
그 말을 나오게 한건 상대니까
넙죽 감사합니다 했어야했던거구?

이건 다 개인차가 있으니
내가 옳다는게아니구
난 개인적으로
힘들게한사람이 있더래도 결국 헤어짐을 말해버린측의 무게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끝났음 모를까 다시 번복하는 상황에서는)

아무튼 넌 이해 안될지 몰라도
상대는 다시 믿음을 얻고싶어서 튕겨봤다 (실제로 두렵기도했을거고) 가 결론이야.
그리고 같은 말 반복하지만
마지막엔 미안하고 노력한다는둥 얘기 했다며???

[글쓴둥이]

1에게
그치 나는 그니까 내가 다 잘했고 넌 이랬어야지 이게 아니고 ㅠ 나도 아직 좋아하니까 솔직히 두렵지 .. 얘가 나 진심으로 잡으니까 난 울컥해서 나도 받아준건데 갑자기 다음 날 저렇게 애매하게 말해버리니까 내 입장에서는 뭔가 마음이 변했나? 두렵기도 하고 얘길 하다 보니 어쨌든 잘못한 사람은 쟤니까 그냥 자기 잘못이 맞으니까 마지 못해 미안하다고 그러는 건가 싶고.. 나도 두려워서 올린 글이야

[둥이1]

글쓴이에게
응 뭔가 다그치는듯 써진것같기도 한데
내가 말하고싶었던건
본문에 이게 무슨심리냐길래
상대에 최대한 대입해서 생각해봤어

상대가 성숙한 사람은 아닌것같고
힘들게했던일을 잘 고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만나고싶은거면
방어기제를 서로 풀고 앞으로는 잘 얘기해봐.

쓴이두 자꾸만
상대가 잡아서 상대가 뭐해서 라고 하는데,
어떤 상황에 의해서가 아닌
너 자신이 사랑해서 다시 만나고 싶은건지 생각해보구

[글쓴둥이]

1에게
맞아 ㅠ 쟤 나보다 어리고 성숙하지 않고 나도 성숙한 사람은 아니야 ㅠ ㅋㅋ 솔직히 난 엄청 좋아하긴 하거든.. 지금 이 글 쓰는 순간에도 좋아하니까 이런 고민 글 올리는거고 ㅠ.. 난 지금 쟤가 오늘 갑자기 만나는 게 맞나 싶다 이 말이 이제 내가 별로 안 좋아져서 저런건가 걱정돼 사실.. 너 말처럼 쟤도 헤어지잔 말에 충격 받고 혼란스럽고 그런 상황에서 나도 자기를 좋아한다는 거를 확실하게 확인 받고 싶은 마음에 어쩌면 내가 잡아주길 바래서 저랬던 거 맞겠지?.. 계속 이게 맞나 모르겠다 하면서도 자긴 헤어지긴 싫다, 그만하긴 싫다 이랬긴 하거든 ㅠ

[둥이1]

글쓴이에게
웅 헤어지기 싫다는 명확한거자나

너보다 어리면 아마
이때싶 너가 미안해하고 더 잡아주길 바랬는데
냅다 다시 헤어지자는쪽으로가니까 당황했을듯!!

[글쓴둥이]

1에게
그치? 헤어지고 싶은거면 어떻게 해서든 누나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내가 잘할 자신이 없어서 헤어지는 게 맞는 거 같다 이랬겠징.. 그럼 내일 일어나서 확실하게 앞으론 헤어지잔 말 안하겠다고 애정 담긴 말로 한번 더 풀어볼게 ㅠㅠ 고민 들어줘서 너무 고마워 다른 데선 쟤가 맞춰줄 정도로 널 좋아하는 게 아니라서 갑질하는거다 이런 의견들 밖에 없어서 좀 많이 갑갑했거든 ㅠ 많이 도움 됐어

[둥이1]

글쓴이에게
응응 ㄹㅇ 헤어지고싶은거면 걍 헤어졌을고야

요새 맘고생 많았겠다
오늘 시간도 늦었는데
이제 그만 생각하고
잘 해결돼서 행복한 일상 찾길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