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격 조언좀 ㅜ

눈치가 너무 빠른게 장점이자 단점이야

남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낄지가 너무 잘 느껴져서 오히려 더 눈치보게돼. 혼자 해결해보려고 하는데 나도 너무 지치고 나만 나쁜사람이 되는것같아..ㅠ

[익인1]

난 눈치 빠른 거 좋던데 어른들한테는 예쁨 받기 좋고 친구들 사이에선 중간중간 티 안나게 내색했던 것들 기억 했다가 선물하거나 좋아하는 말이나 그런 거 해주면 좋아하더라고 물론 난 피곤하고 지치지만 생각해보면 내 스스로 이 성격이 나한텐 필요한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이 성격이 은근 날 지키기에도 좋더라고! 대신에 눈치가 빨라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건 줄이려고 하는 중 차라리 눈치를 본다기 보다는 눈치를 채고 먼저 그 사람의 감정이 내게 튀어 오지 않게 방어한다라고 생각하기로 했어 아까 말했던 날 지키는 하나의 방식인 거지! 남들에 비해 그런 능력 하나 더 있는 거 넘 넘 좋지 않어!!? 짱이야

[글쓴이]

둥아 나 지금 눈물날것같아 정말 위로된다ㅠ 정말 고마워…
나도 남들처럼 어느정도 무시하며 살아가고싶은데 늘 걱정되고 불안해서 무시가 안돼..그러다보니 앞서 행동하다가 실수해서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때도 있는것같아
마음편히 대할 수 있는 친구도 아무도 없는것같고..ㅠ

[익인1]

나도 뭔가 앞서서 그런 적 있는데 그게 상대를 위해서 혹은 그 상황에서 봤을 때 미리 할 필요까지 없는 경우가 있었어 그래서 그때는 아 괜히 그랬다는 마음도 들고 그랬는데 이제는 정말 필요한 상황이란 것도 그런 후회되는 경험이 모이다 보니 아 이번엔 가만히 있어야지~하는 것도 느껴지더라고! 이런 성격으로 살다 보면 참 남들이 모르는 것들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 쓰니 말처럼 오히려 참 불안한 감정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 하지만 앞서 얘기했 듯이 정말 경험치가 쌓이면 아마 쓰니만의 그 상황을 타파해갈 능력치를 분명 얻게될 거야! 나도 많이 부족하지만! 아마 쓰니는 나보다 더 빨리 헤쳐나갈 것 같아
그리고 나도~~ 진자 마음 편히 대하는 친구에 대한 욕망이라고 해야하나 왜냐면 친구들의 말 행동 시선 눈빛 모든 게 다 의식하지 않아도 자꾸 낸 눈과 귀로 들어오니까 근데 이것도 참 나이가 드니까 무던한 친구와 그냥 늘 밝은 친구가 의외로 잘 맞는 거 같더라고 그 둘이 내 맘을 제일 편하게 해줘 아마 만날 수 있을 거야 일단 제일 먼저 할 건 내가 눈치 채고 상대방을 알아봤다고 해도 그게 틀릴 수 있단 걸 꼭 기억하고 있어야하고 맞다고 해도 그 사람에 대해 아~ 나 이 사람하고 친해질 일은 없겠네라던가 아 깊게 친해지긴 어렵겠다란 마음을 좀 접어주면 좋은 것 같아! 그냥 다 열어둬~~ 그럼 언젠가 쓰니 같은 섬세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 매력을 느낀 누군가가 쓰니에게 다가올 거야! 분명 와 내가 느낀 불편한 걸 남이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고 내가 느꼈던 좋지 못한 감정을 상대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런 마음이 상대방을 눈치 보게 만드는 것 같아 그 배려가 온전히 나에게도 좋은 배려가 될 때까지 우리 이 성격을 좀 더 아끼면서 다듬으면서 이 성격을 무기로 만들어보자!!

[글쓴이]

둥아 나한테 해준말 평생 잊지 않을게 정말 고마워..둥이는 정말 좋은 사람인게 느껴진다. 덕분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 나도 앞으로 노력해볼게 다시한번 정말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