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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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해서 헤어지게 됐는데

계속 붙잡는 중이거든

본인은 한번 아니면 아니라서

그만하라고 하는데

톡 보내는 건 읽기는 해

이건 그냥 아무 상관 없는 걸까?

굳이 싫으면 차단하지 않을까 싶어서

사람마다 다른 건가

[익인1]

그만 보내라잖어...

[익인2]

차단하는 게 기찮을지도

[익인3]

이제 그만해… ㅠㅠ

[익인4]

이성적으로 아니라고 결론은 내렸으나 아직 정은 남아서 톡까지는 읽는 거

[글쓴이]

더 붙잡음 정떨이겠지 ㅎㅎ

[익인4]

너둥 잘못이 뭐냐에 따라서도 다르고 어떻게 붙잡느냐에 따라서도 다를 거 같긴 함 성향이 그렇다 해도 많이 좋아하면 한번은 넘어가볼까 싶을 수 있어서

[글쓴이]

날 너무 힘들게해서 헤어지자고 톡 남겼다가 지웠는데 그때 애인이 한번 얘기한 건 다시 못 무른다고 단호하게 기회는 없다고 한 상태야.. 물론 헤어지자는 말 쉽게 생각한 적도 없고 무기로 삼을 생각도 전혀 없었는데 누가 봐도 말을 너무 서운하게 하니까 참아왔던게 폭발했어.. 그때 순간을 못 참고 질렀던 내가 잘못이긴하지..ㅠ 애인은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성격이라..어제부터 내가 근본적으로 고쳐야할 것들, 방법, 사과까지 다 남겼는데 그만하라고 하길래 톡 더 남겼었는데 다 읽더라고

[익인4]

구체적으로 상대가 그동안 어떤 식으로 둥이를 힘들게 했는지 들어봐야 할 거 같긴 한데.. 일단 남겨준 댓글만 보면 읭 스럽긴 하다 헤어지잔 톡을 보내긴 했어도 지웠으면 본심이 아니라는 걸 알텐데 굳이 끄집어내서 못 무른다고 하는 건 그걸 빌미로 너한테 이별에 대한 책임 전가를 하려는 느낌이라 좀..
1. 이미 헤어질 각 재고 있었다
2. 재회하더라도 자기 페이스대로 끌고 가기 위해 네가 어떻게 나오나 (어디까지 저자세로 나오나) 지켜보고 있다
둘 중 하나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당 ㅠㅠ..

[글쓴이]

4에게
서운한걸 징징거리듯 말한건 아니구 2번정도? 얘기했었는데 뭔지 알면서도 노력 안해주구 날 좋아하는지 아닌지 확신을 안줬어 그게 계속 쌓였구... 본인이 그 톡을 봤고 지웠든 안 지웠든 내가 그런 맘을 갖고 있었단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 한번 말하면 끝이라하더라.. 둥이가 써준 글을 보니 헤어질각 이것도 뭔가 일리가 있는듯 하네..

[익인4]

글쓴이에게
보통 좋아하면 100프로는 아니더라도 좀 변화가 있거나 그게 아니면 본인은 그런 걸 맞춰주기 어렵다는 말이라도 할 거 같아 안타깝지만 그분은 그냥 마음이 거기까지였던 거 같다 ㅠㅠ
만약 둥이가 그래도 상관없이 잡고 싶은 거라면 후회없게 연락해 봐 사실 잡힐 사람이면 어떻게 해도 잡히고 아니면 뭘 해도 아니라 이럴 땐 내 마음이 제일 중요한 듯

[글쓴이]

4에게
아 본인이 원래 내가 원하던걸 잘못해 이케 얘기하긴했었는데 어떻게보면 걔의 정도랑 내가 원하는 정도가 달랐을지도 모르지 ㅠ 기회란없어 이케 얘기 던져놨길래 톡 남겼는데 또 읽씹+안읽씹 이네 분명 봤을텐데... 무튼 둥아 나도 해보는데까진해보께 정성스레 글 남겨줘서 고마워^^

[익인4]

글쓴이에게
ㅠㅠ 모쪼록 둥이가 편안한 결말에 이르길 바랄게

[글쓴이]

4에게
고마워 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