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내가 잘못한건가

조금 썸? 타는 분이 있었는데 산책하다가 서로 우리 무슨 사이냐 이런 얘기가 나왔음. 그 분 말로는 너가 좋은 건 맞는데 사귈 정도로 좋은지는 아직 모르겠대서 나도 아 이 분이 조금 뒤로 빼니까 나도 빼는게 좋겠지? 하고 나도 좀 걸리는 부분들이 있어서 누나가 좋은지 잘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대답했는데 그 다음날부터 연락이 안 됨.

이 얘기 주변에 하니까 다 나더러 어휴 병X아 이런 반응이던데 이게 뭐가 잘못된걸까? 저 상황에서 내가 다가갔으면 더 부담스러워하지 않았을까?

[둥이1]

너랑 누나랑 전혀 다른 얘기를 하는데..
누나: 너가 좋은데 연애를 시작할 정도로 커지진 않았다
너: 맘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누나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둥이1]

누가 상대한테 직접적으로 그런 말 하냐..

[글쓴둥이]

어... 그런가? 약간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솔직하게 얘기하는 분위기라 저런 말 해도 될 줄 알았음.

[둥이2]

걸리는 부분이라고 하는데 너같으면 이 말을 듣고도 연락하고 싶음?

[글쓴둥이]

그 누나도 저 얘기 하면서 자기 이상형이 어떻다고 얘기하길래

[둥이2]

이상형은 이상형인거고 말의 뉘앙스 차이를 모르겠어? 썸이 아니더라도 상대방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는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