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팁둥들아 질문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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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팁남이 아주 단호하게 헤어자고 했고

맘 돌릴 수 없다고 했는데

인스타는 칼차단 톡은 차단안하는 이유가 뭘까?

[익인1]

까먹었거나 차단하기 귀찮아서 나중에 하려고

[글쓴이]

헤어진건 이틀밖에 안됐고 내가 엄청 붙잡았어 ㅠ 계속 단호하게 안된다하다가 생각해보고 연락한다고 그만 톡하라고 얘기했는데 그냥 질리고 귀찮아서 그렇게 얘기한거였을까?

[익인1]

응 계속 붙잡으니까 일단 회피

[글쓴이]

아 회피 그렇겠네.. 괜한 기대감은 접어야겠다..ㅎㅎ

[익인2]

귀찮아서

[글쓴이]

윗댓 봐줄수있을까?

[익인2]

그렇게 단호한 사람이 회피 하려나? 진짜 생각 해볼듯
근데 그만 톡하라고 한건 그때 당시에 감정이 매우 격해져 있을 가능성 높은
뭐..보기 싫다거나 듣기 싫다거나?

[글쓴이]

진짜 생각해보는거면 너무 좋겠지만.. 맞아 내가 이틀 동안 계속 붙잡아서 보기도 듣기도 싫었을 수 있었을 것 같아 계속 기회란건 없다 한번 끝이면 끝이다 이랬었거든, 사실 내가 쌓이고 쌓인게 터져서 순간 실수로 헤어지자 톡 보내고 지웠었는데(이건 내가 정말 잘못ㅠ) 못 봤을줄 알았는데 봤더라고..

[익인2]

난 근데 연인 간에 헤어지자는 말이 제대로 전해진 순간 그 관계는 한 70퍼는 끝났다고 생각해서
근데 그게 기폭제인거지 상대방도 쌓인게 좀 있었을지도

[글쓴이]

2에게
둥이처럼 비슷하게 얘기하더라 그 말을 쓰고 지웠든 안 지웠든 본인이 본 거부터가 끝이라고.. 사실 내가 좀 상대방에 대해 감정적으로 서운했던걸 몇번 얘기한적이 있었어 스트레스 받았을거야 ㅠ 근데 나도 무지성으로 얘기한건 아니었구 그럴만한 언행을 하니까 쌓이다 쌓이다 터진건데.. 무튼 내가 남친 성향을 잘 파악하지 못했던 거일수도 있지.. 그치만 헤어지자고 말한건 내 잘못이긴 해 ㅠ

[익인2]

글쓴이에게
굳이 근데 서로의 성향이라기 보단 성격을 참아주며 만날 이유가 있을까 싶어
쓰니 잘못도 아니고 그냥 서로 안 맞는 거지 너무 자책하지 말고
애초에 근데 그렇게 갈라지게 되면 아마 재회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아
나는 한번 헤어지면 다시 사귀어도 비슷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재회는 절대 없거든
나랑 생각이 비슷 하시길래 내 입장을 말해 봤는데 도움 됐으면 좋겠다
아마 상대방 분도 쓰니 탓을 하고있진 않을 것 같아 누가말해도 말했겠지 그런 느낌이라?

[글쓴이]

2에게
내가 진짜 엄청 붙잡으면서 다 바뀌겠다그랬어 감정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서운해하지 않겠다는 것도 다 고치겠다구.. 어떻게 고칠지 방법이랑 진심 어린 사과랑 다 얘기했었는데 사실 상대방은 소용 없다고 느꼈을지도 모르겠어 나는 나대로 최선을 다해 얘기했는데 받아들이는 쪽은 어떨지..

[익인2]

글쓴이에게
음...일단 나는 고치는 걸 선호하진 않아 일부러 맞춰서 어거지로 관계를 이어나가는 느낌이라
그냥 그 말은 좀 부담스럽고 서로 생각보다 더 잘 안 맞았구나를 느꼈을 지도 모르겠다
더 이어나가도 쓰니가 맞추느라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잘 타일러서 제대로 헤어지러 오지 않을까 싶네
뭔가 속상했을 것 같아 그렇게 붙잡는 게

[글쓴이]

2에게
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 나는 어떻게든 맘 돌리고 싶어서 바뀌겠다 얘기했던 건데 둥이 말대로 부담스러워했을 수 있겠네.. 여기서부터도 내가 이기적이라는 걸 깨닫는다 ㅠㅠ...

[익인2]

글쓴이에게
일단 쓰니가 지금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것 같은데
누구든 상대가 좋으면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 오히려 그런 노력을 할수있는게 대단한거 아닐까
그냥 서로 성격이 안맞는거지 누구 잘못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마음 추스르는게 급선무 같아

[글쓴이]

2에게
웅 나도 모르게 상대방 만나면서 자존감이 낮아졌었나봐 둥이 말대로 기대하지 않고 기다리지 않고 맘부터 추스르는게 맞는 것 같아 둥이가 너무 따뜻한 말을 해줘서 눈물이 다 나네.. 너무 고마워

[익인2]

글쓴이에게
아냐 나야말로 도움돼서 기분이 좋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다음엔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 만나길 바라

[글쓴이]

2에게
응 고마워 둥이도 좋은 하루 보내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