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남자친구랑 나는 6년차 커플이야.
평소에 크게 싸우는 일이 많지는 않은데 여자관련한 문제로 항상 크게 크게 싸우는 것 같아.
사귈때 초반부터 남자친구가 하는 행동들이 조금씩 쌓여서 지금은 내가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있는 것 같은데, 오늘 싸운일도 내가 예민한건지 객관적으로 판단이 잘 안되서ㅠㅠ
남자친구랑 데이트 중에 같이 남자친구 카톡에 있는 친구 목록을 구경하다가 내가 모르는 여자분이 떴어. 내가 모르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누구냐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이번년도부터 새로 들어온 여직원이라고 하는거야. 근데 남자친구 직장의 팀 사람들은 원래 남자들로만 구성되 있었거든. 그럼 거기서 여자한명이 들어온거면 당연히 나한테 말해줘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에 화가 났고, 서로 갠톡도 했더라구.(거의 일얘기긴 했지만 사적인 얘기도 조금 포함됐어.) 남자친구는 바로 화해하고 풀려고 했지만 나는 이제 더이상 이런 주제거리로 싸우는 거에 있어서 가볍게 넘어가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집에 왔고 서로 연락을 안하고 있는 상태야ㅠ
내 입장은 내가 그런 여자 관련된 문제로 유독 신경쓰고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한건 남자친구 초반 행동 때문인거잖아. 그럼 남자친구가 사소한거라도 다른 문제들 보다 더 신경쓰고 솔직하게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나였으면 여자로 이루어진 팀원 중에 남자가 들더왔다고 하면 들어온 날 부터 다 남자친구한테 얘기하고 걱정하지 말라도 사소한 것 까지 다 말할 것 같거든.
그런데 남자친구 입장은 원래 성격상 상세하게 말하는 성격도 아니고, 일적인 것 빼고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서 굳이 말할 필요를 못 느꼈다는 입장이야. 내가 이런 여자문제로 예민해 하는 것도 알아서 굳이 얘기 하고 싶지 않았다고도 말했고.
그런데 난 내가 예민한 부분에 있어서는 더 솔직하게 말해야 되는거 아니냐는 생각이고ㅠㅠ
익들이 보기에도 내가 많이 예민한것 같아..?
(내가 제일 화난 포인트는 남자친구가 회사의 다른 남자직원들 이야기는 많이 해. tmi도. 그 여자직원은 존재 자체부터 아예 말을 안했고, 평소에도 여자에 관련된 건 굳이 말을 안한다는 점이 화가났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