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상황이라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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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공시생

B는 A가 공부하는 동안 안 건듦 꾸준한 연락도 안 바람. 대신에 B는 적어도 자기 전 시간(30분) 동안은 오늘 못 한 이야기 좀 하다 자길 바람 근데 B는 그 시간마저 딴 짓을 함.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5분 동안 연락 없음 유튜브 보고 있거나, 갑자기 뭘 찾아보고 있음. 심지어 계속 연락을 하며 싸우는 시간마저 그럼. 그렇게 3분이 5분되고 10분되고 갑자기 자는 시간이라며 잠.

그 부분이 서운해 B가 A한테 자는 시간은 일정한데 5분이라도 계속 늦어지면 연락을 많이 못 하는거다 다른건 양보 할테니 그것만큼은 신경 써줬음 좋겠다 차라리 오늘은 힘들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 말하면 편하게 보내주겠다 말 했는데 A는 고작 5분 답장 안 할걸로 숨막힌다 함.

[익인1]

A가 마음 없음임 왜냐면 내가 완전 a였거든

[글쓴이]

그래서 한 달 전 쯤에 헤어지자 했는데 엉엉 울면서 붙잡았어,, 그리고 평상시에도 전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진 않았어서.,, 내가 연락하지 말라고 해도 점심시간에 전화는 5분이라도 해주긴 해. 근데 난 그냥 점심이나 그럴때 푹 쉬고 집에 와서 연락했음 좋겠거든 어제 이 문제로 어제 싸웠는데 내가 욕심이 과한건가 내가 희생해야하는 건가 싶어서 적었다,,

[익인2]

A가 마음이 떴네. 나 세무사 시험 준비생이고 연애중인데 애인이랑 밥 먹을 때나 집갈 때 전화하고싶어함...근데 저정도 배려도 안 해주는거면 맘 뜬거거나 시험 끝난지 얼마 안 되서 멘탈 터졌거나 둘 중 하나일듯

[글쓴이]

윗댓 봐주라 시험 약 2개월 정도 남았으

[익인2]

같은 수험생 입장으로 말하자면 집에 오면 녹초가 된다 = 공부 진짜 열심히 했다. 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약간 둘 다의 배려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 나이가 몇인지는 모르겠지만 20대 중후반이면 생계에 대한 불안감도 있을건데 시험 2개웡 정도 남았는데 지금 둥이 너한테 시간 투자할 여유자체도 없을 듯.. 한 6-7개월 남아도 여유가 있겠다만 나도 시험 2개월 전에는 진짜 8-11시까지 계속 공부하고 남자친구랑 전화도 못하고 그랬어 시험 끝날 때 까지만 좀 기다려주자 공부 진짜 힘들어 둥아

[글쓴이]

사실 위엔 안 적었는데 나도 공시생이어서 이번에 합격했거든(이걸 안 적은 건 네가 붙어서 신나가지고 지금 애인 입장 이해 못 하는 거다 소리 듣기 싫어서) 나도 3년 공부해서 뭔 느낌인지 정말 잘 알고 데이트고 뭐고 포기할 거 다 포기하고 하나 남은 30분 연락 저거 하나거든 난 공시 시작할때 애인을 만났고 애인은 나 만나는 중간에 시작했는데 내가 공시하면서 연애할 때 본인한테 어떻게 했는지 뻔히 알면서 막상 자기 상황 되니까 저게 숨막힌다 하는 게 난 너무 서운한 거야,, 난 진짜 애인 만난다고 7시부터 10시까지 공부만 하고 점심 저녁 산책 하면서 전화 꼭 해주고 애인 만나는 날이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애인 만날 정도였어.. 그래서 애인도 연락문제로 서운함을 표출 한 적도 없구,,, 그래서 더 이해가 안가,,, 여기서 얼마나 내가 더 포기 해줘야 하나 싶고 막 어렵다,, 그 30분 연락조차 해주는 거 힘들면 왜 나랑 사귀는건가 싶고 헤어지자 하면 죽을사람처럼 매달리는 것도 그렇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게 ㅜㅜ

[익인2]

아이고,,, 이런 입장이면 남자친구분도 잘못하시긴 했네.. 여태 잘 버텨왔고 쓰니가 이정도로 배려해줬으면 좀 지켜주지.. 쓰니야 근데 내 생각으로는 일단 숨막힌다는 표현 = 진짜 잘못함. 이건 쓰니에 대한 배려 없이 그냥 욱해서 뱉은거라면 무조건 사과해야함. 이고, 쓰니도 딱 두 달만 눈 감고 기다려주는거 어때...? 울면서 붙잡으시는 것 보면 마음이 있으신데, 오히려 쓰니는 이번에 합격했으니 본인이 못하면 어쩌지? 하고 숨막히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내가 만약 쓰니 애인이라면 난 되게 쓰니가 부럽고, 대단하고 그렇지만 내 스스로 진짜 불안하고 한심하고 그랬을 것 같아. 내가 이번에 떨어져서 쓰니랑 헤어지면 어쩌지? 이런 생각들 있잖아. 아무래도 공부는 합/불로 나눠지는 거니까 이게 참 주변에서 그것도 애인이 합격하고나면 그 불안감이 진짜 미칠 것 같고 엄청 압박감이 오더라고... 이런 감정이실 수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보는 건 어떤가 하는 마음이야... 물론 쓰니도 엄청 힘들고 서운하겠지만 합격하고 진짜 데이트하고 이런게 더 좋잖아!

[글쓴이]

2에게
웅 맞아 차라리 둥처럼 저렇게 속마음 다 털어두고 말을 했으면 내가 이해하고 서운하지도 않았을 거 같은데 그냥 단순히 숨막힌다 이러는 게 너무 정말 너무 서운했던 거 같아,, 좋은 의견 내줘서 덕분에 감은 잡힌 거 같아 이렇게 신경 써줘서 너무 고맙다,,! 애인이랑 내일 점심먹으면서 잘 말해볼게!

[익인2]

글쓴이에게
응응!! 그럼에도 쓰니한테 그렇게 자꾸 서운하게 굴면 뻥 차버려!!! 안 그래도 공무원 힘든데!!!!(내 주변에 공무원만 넷이거든..ㅋㅋㅋㅋ) 내일 이야기 잘 하고 쓰니도 행복한 연애 하길 바라!!! 오늘도 좋운 하루 보내고!! :) 덕분에 나도 오전 뿌듯하게 보내고 가!!

[익인3]

A입장에서는 하루종일 공부하다 유일한 쉴때
30분도 이야기 들어줘야 하니까 힘들듯.그런데
냉정히 말하면 A는 연애할 상황이 아님.그럼에도 불구하고 A가 연애하려면 30분정도는 희생해야하는게 맞는듯.

[글쓴이]

나도 그렇게 생각해서 네가 여유가 없는 거 같다 차라리 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말고 공부에 집중해라 이러고 헤어졌는데 진짜 우리집 앞 까지 찾아와서 엄청 붙잡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