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회사 선배한테 고백했다가 까였어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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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같이 먹고 한번뿐이긴 해도 전시회도 같이 보러 가고 그래서

분위기 괜찮은 줄 알고 좋아한다고 고백했더니 눈 휘둥그레지고 동공 지진나고 그러는데

표정이 뭐라고 해야되지...

사귈 생각 없다고 해도 여자한테 고백 받으면 좀 설레고 떨리고 그런 느낌이라도 있자나

근데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약간 아 큰일났다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되지 〈〈〈 딱 이 표정이드라 ㅎ...

차라리 대놓고 말로 거절을 해주지 넘 상처드라...ㅠ

[익인1]

둥이가 좀 어린가? 어린 후배가 그러면 그럴수도

[글쓴이]

7살... 차이긴 한데 전여친도 6살 연하랬거든...ㅎ

[익인2]

회사에서 계속 봐야하는 거 아니야?

[글쓴이]

응...ㅎ

[익인3]

좀 성급했던 것 같은데.. 저정도면 나도 당황스러울 것 같음 뭔가 더 에피소드가 있었던게 아니면ㅎ

[글쓴이]

밥은 진짜 한 수십번 같이 먹고
일요일에 단둘이 전시회도 보러 갔는데...ㅠ

[익인3]

직장동료랑 밥 같이먹는건 진짜 암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나는 그렇거든 글고 전시회도 한 번이면 그냥 시간 맞고 괜찮은 것 같음 같이 갈 수도 있고..
사람마다 다를테니까 단정할 순 없겠지만 일단 내생각은 좀 급하지 않았나 싶어

[글쓴이]

나 어떡해...ㅠ

[익인3]

아이고..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말어
그쪽에서도 뭔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겠지 아무 생각 없었는데 다시 보게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심사숙고해서 거절 할 수도 있고..
아직 이렇다 저렇다 답은 못들은 거잖아?
그럼 좀 민망하고 어색하더라도 기다려 봐봐 어영부영 그냥 잊혀질수도 있으니까
글고 다음엔 좀 더 신중하게 하는걸로 하고

[익인4]

그냥 언능 잊는수밖에...
그리고 회사 밖 사람으로 만나서 훌훌 털어버리자

[익인5]

주말에 단둘이 전시회는 흘린거 아냐? 진짜....

[익인6]

ㅜㅜㅜ난 안되겠다....나랑 상황이 너무 비슷하잖아...? ㅜㅜㅜ

[익인7]

왜 난 이걸로 시작이 될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선은 그냥 전처럼 잘 지내고 중간중간 계속 좀 잘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