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시세 9억 땅 하나, 아파트 2채, 달에 200~250 고정 수입,
평균 한달 수입 1000~1500 정도로 사업하고 계셔 빚은 없고
뭔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노란 번호판 3개 정도 갖고 계셔
엄청난 금수저는 아니여도 부족한 건 없는 정도라도 생각해
난 모아놓은 돈은 3600 예금 들어놓은 거 있고
매달 30씩 적금 넣고 있어
생활비는 알바 + 부모님 도와드리면서 버는 돈으로 쓰는 중
본가 살고 나이는 25
근데 스펙이 좋진 않아 전문대 다니다가 중퇴
자격증도 있긴 한데 어디 쓸만한 건 아닌 거 같아..
전에 시험 준비하면서 점수 받으려고 딴 거라
부모님 사업은 물려받을 수가 없는 일이라 부모님이 더 나이 들어서 정리하시면 끝나는 일이야
부모님도 지금 내가 일 도와드리면서 지출도 엄청 줄고 수입도 많이 늘어서 취업하라는 말보다 일 도와줬으면 하는 맘이 더 커서 취업으로 눈치 주지는 않으셔 (취업하면 일 도와줄 시간이 아예 없으니까)
그래서 그냥 일 없는 날 시간 떼우기 + 돈 더 벌려고 알바하는 중인 거고
이게 나로서는 별 문제 없이 괜찮은데 애인 집안에서 좋게 보이진 않을 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이거든..
애인이 자기 지인들한테 내 소개를 해주고 있는데 이번에 본가 가면서 가족들한테도 말을 많이 했나봐
애인이 나 사는 지역으로 취업하러 와서 (본가가 시골이야) 자취하는데 내가 많이 챙겨주거든 시간 나는 날 밥 챙겨주고 같이 놀러다니고 그러면서 애인이 힘든 시기도 같이 잘 극복했어
그래서 사람(인격)적인 면에서는 좋게 봐주시는 거 같은데 현실적인 부분도 부모 입장에서는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
내 상황을 아예 안 물어보신 것도 아닐텐데 애인이 전화로 내 얘기하니까 부모님이 엄청 좋아하셨다고는 하는데 얘기 들으니까 더 걱정이야
이미 모아놓은 돈도 꽤 있고 부모님 지원도 받을 수 있는 터라 굳이 큰 돈 벌 수 있는 직업을 가져야겠다! 이건 아니라 중소 기업에서 내 맘에 드는 일이라면 난 상관 없을 거 같거든
너네가 보기에 자식의 애인이 이런 경우라면 어떨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