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 서른 중반익인데 소개팅때문에 너무 현타가 와
그래서 과거에 만났던 남자들이 계속 생각나네
그때는 나한테 다 맞춰주고 해달라는 남자가 좋았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더라구
오히려 나한테 잔소리하고 고칠점 말해주고 돈 아껴써라 시간 약속은 기본이다 항상 상대방을 배려해라 등등 말해줬던 남자가 생각나네 나이먹고 사회생활하니까 그게 다
내 큰 단점들이었다는걸 깨달았어
나한테 잔소리하고 옆에서 도와주겠다고 말한 그 친구는
나에 대한 단점을 다 알고있고 그것을 포옹해주고 같이 고치기 위해서 나한테 말해줬던건데 당시에 나는 그런게 간섭이라고 느껴졌고 너무 귀찮았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말들이 다 나를 위한거구나라고 깨닫게된다 당시에 그걸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키랑 외모도 준수하고 연락도 잘하고 바람도 안피고 참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왜 당시에는 못나 보이고 귀찮았을까
어머니가 나한테 잔소리하는 이유가 날 사랑해서였고
그 남자가 나한테 잔소리하는 이유도 날 사랑해서였다는게
이제서야 깨닫는다
결정사도 소개팅도 이제 다 그만두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