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마감알바라서 10시까지 근무하고 이것저것 마감할 것도 많은데 라스트오더가 안 정해져있는 개인카페야
오늘 퇴근하고 친구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마감이 늦어져서 10시 2분쯤에 친구가 카페로 와서 내가 마감하는 거 기다려줬거든, 근데 빨리 퇴근해야하니까 카운터 밖에 조명 같은 것만 좀 꺼달라고 부탁하고 계속 마감하는데 친구가 테이블에 쓰레기 있어서 진짜 잠깐 3초? 정도 카운터 안에 들어와서 쓰레기를 버렸어.
왠지 사장님이 안 좋아할 거 같아서 그냥 놔두라고 밖에 가서 기다려달라하고 10시 15분쯤에 다 정리하고 가려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화난 얼굴로 오셔서 왜 9시 반에 제빵 다 정리했냐고 오자마자 뭐라 하시더니 본인은 자기 카피바에 남이 들어오는 거 진짜 싫어한다고 뭐라하시는거야. 근데 진짜 3초긴 했어도 들어왔던 건 맞으니까 죄송하다하고 진짜 잠깐이었고 들어오지말라했다 라고 하니까. 누가 지나가면서 둘이서 일하고 있더라 그래가지고 자기가 이 시간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혼내듯이 말씀하시는거야.
내 딴에는 꼼꼼하게 마감한다고 퇴근시간 넘겨서까지 열심히 했는데 오시자마자 그 3초로 오늘 열심히 일한 걸 무시받는 느낌이라 퇴근하고 계속 기분이 안 좋은데 이게 퇴근시간에 찾아와서까지 뭐라할만큼 큰일이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