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여자고
본가랑 학교가 왕복 5시간이라 자취하고 있어
근데 지금 자취방이 월세가 50만원인데 북향이라 해도 안 들고 건물이랑 붙어있어서 완전 벽 뷰임 그리고 방이 3평정도야 매트리스도 못 놔서 아침저녁으로 이불 깔았다가 접었다가 해야돼
지금 거의 1년 살았는데 계약이 2년이라
아무래도 방을 잘못 구한 거 같아서 내가 부동산 내놔서 다음 사람 구하고 비슷한 가격대 다른 방 찾아보겠다고 했더니 나 혼자 사는데 모르는 사람들 방 보러오는 거 위험하다고 안된대
그래서 그럼 같은 건물에 좀 더 비싼 방 있는데 거긴 월세 60이라 거기로 옮기면 안되냐 했더니 거긴 비싸서 안된대
돈 많은 집에서 태어나지 그랬냐 이러는데
부모님 수입 합쳐서 달에 천만원 넘음
걍 대안 없이 안된다고 하는데 짜증나서 울었더니
그거 가지고 질질 짜냐고 한심해함
무슨 월세 10만원 올리는게 그렇게 부담될 정도로 집안 형편이 어려우면 이해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걍 무작정 안된다고 하는게 너무 짜증나는데 내가 이상핰 거야?
니돈 아니니까 가만히 있으라 하면 할 말은 없지만
돈을 더 달라는 것도 아니고 내가 알아서 구하겠다는데 ㅜ